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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활절 퍼레이드, 아펜젤러·언더우드 선교사 후손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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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3. 10. 13:30

4월 19일 광화문 일대서 30여 만명 참여 예상
'Because He lives!(살아계신 주!)'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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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0일 열린 부활절 퍼레이드 기자간담회 기념촬영. 이날 감담회에는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오른쪽 다섯 번째), 예장통합 김영걸 총회장(오른쪽 네 번째) 등 조직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사진=황의중 기자
개신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절 퍼레이드가 아펜젤러·언더우드 선교사 후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일대서 4월 19일 열린다.

광화문부터 교보문고까지 펼쳐질 올해 부활절 퍼레이드에는 행사 주최 측과 관람객을 포함해 30여 만명이 함께할 예정으로, 조직위원회는 50개의 상설 부스를 준비해서 다양한 팀들의 퍼포먼스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는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조직위 대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 조직위 상임회장인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와 주관사인 CTS기독교TV의 감경철 회장, CTS기독교TV 및 교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5 부활절 퍼레이드'는 부활절을 하루 앞둔 4월 19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퍼레이드의 주제는 'Because He lives!(살아계신 주!)'를 주제로 진행된다.

기독교의 대표적인 축일인 부활절을 기념하며 매해 열린 부활절 퍼레이드는 올해 한국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며 더욱 특별하게 개최된다. '2025 부활절 퍼레이드'는 총 4막으로 구성된다. '약속의 시작(1막), 고난과 부활(2막), 한반도와 복음(3막), 미래의 약속(4막)'을 주제로 성경의 대서사와 한국 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오롯이 담아낼 계획이다.

행사 당일 퍼레이드에 앞서 광화문 광장 놀이마당을 중심으로 50개 상설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후 저녁에는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는 교통체증을 줄이고 인근의 정치 집회와 뒤섞여 보이는 것을 방지하도록 광화문∼세종대로 사거리 500여m 구간에서 퍼레이드하고 이면 도로로 복귀하도록 이동 거리를 줄인다. 작년에는 행렬대가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시청 앞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3㎞ 남짓을 이동했다.

1885년 헨리 아펜젤러(1858∼1902) 선교사와 호러스 언더우드(1859∼1916) 선교사가 조선에 온 것을 기준으로 올해 한국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것도 행사에서 기념한다. 선교사 후손인 피터 언더우드 씨와 실라 셰필드·매슈 셰필드 씨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140년 전 범선을 타고 한반도 땅을 밟은 선진들을 기념하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조직위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이번 퍼레이드 연출은 조형제 감독이 맡았다. 조 감독은 서울거리예술축제 연출 감독과 제 4회 궁중문화축전 제작총감독을 역임했다.

조 감독은 기존 퍼레이드보다 입체적인 구성으로 대형 뮤지컬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퍼레이드가 도구들을 활용한 일반 행렬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퍼레이드는 구간별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프리스테이지와 뮤지컬 형식의 주제 퍼레이드로 세분된다. 조 감독은 이번 퍼레이드 차이점을 뮤지컬 형식의 주제 퍼레이드로 꼽았다. 조 감독은 "전문 공연가들이 참여하는 8분간 거리 뮤지컬"이라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인 예장 합동 김종혁 총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생명의 시작인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는 2025 부활절 퍼레이드가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경철 회장도 "올해 부활절 퍼레이드는 전문 감독님들을 모시고 준비했다"며 "행사 당일 광화문 일대에 교통 체증이 심해서 고민했다. 내년에는 더 큰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이고 평등의 종교다. 기독교가 전해진 곳마다 평등, 민주 자유 사상이 자리잡았다"며 "이번 행사가 타인을 위한 평등과 감사의 축제로 자리잡아 분노의 광장을 채우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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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기독교TV가 주관한 2024년 부활절 퍼레이드 모습./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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