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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높은 수준 긴장감 갖고, 시장 안정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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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03. 10. 10:55

금융 본연 기능 강화로
중장기적 성장 능력 확보
금융위_250310_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시장 전문가들이 국내 금융시장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변수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잠재성장률 제고 등 중장기적 성장 능력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를 개최해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효성 블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현태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박종훈 SC 수석이코노미스트, 신관호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재원 한국은행경제연구원 원장, 정대희 KDI 거시경제정책연구부장,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 국내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 부정적 요인들이 지난해 상당 부문 시장에 선방영된 측면이 있기에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2월 코스피 상승률은 5.6%로 S&P(1.2%), 니케이225(-6.9%), 상해(-1%)보다 높았다.

다만 보호무역 확산과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상당히 크다는 점에서 확대될 시장 변동성에 대비, 정부가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갖고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에 금융당국은 관계 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시장 모니터링, 시장안정 프로그램(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 37조6000억원 + PF정상화 지원 58조7000억원) 운영과 금융기관 건전성에 대한 선제적이고 철저한 관리 등 정책 방향을 유지해 나간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잠재적 성장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산업을 형성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성장 경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목표"이라며 "자본시장 선진화 등 여러 정책들의 추진 과정에서 이런 목표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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