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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부진해도 필수 인력 뽑는다”…채용문 연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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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3. 06. 14:27

현대건설, 24일까지 신입사원 공채…신사업·안전 분야 추가
GS건설도 23일까지 접수…투자리서치 등 통신판매업 발굴
금호건설, 올해 V자 반등 노려…작년 대비 채용 분야 확대
현대건설 계동사옥 본사 전경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 전경./현대건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로 내수 경기 및 건설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력 채용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있다. 토목·건축·플랜트 등 중장기 프로젝트 같은 경우 적기에 채용 하지 않으면 향후 중요한 시기에 인력 부족 문제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4일부터 2025년 신입사원 채용 접수를 받고 있다. 마감은 오는 24일까지다. 이후 4월 인적성 전형, 5월 1차 면접, 6월 2차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모집분야는 유형별로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 △뉴에너지 △지원본부 △안전 등이다.

건설사의 전통적인 사업 분야인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 외 뉴에너지 사업 부문 채용이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수소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데 발맞춰 수소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려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현대건설은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수소에너지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상반기 공채 때와는 달리 안전 분야도 추가했다. 안전보건시스템 운영·안전문화 개선·안전프로그램 구축 등이 주요 업무다. 최근 발생한 세종고속도로 붕괴 사고와 더불어 국회와 정부가 사망자 발생 건설사 명단 재공개를 추진하면서 안전관리 역량 강화 중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GS건설 본사 전경
서울 종로구 청진동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전경./GS건설
GS건설도 같은 날부터 오는 23일까지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내달 인적성 검사 및 1차 실무면접을 거쳐 5~6월 중 2차 임원면접·영어인터뷰·채용검진을 진행한 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건축·주택 △인프라 △플랜트 △조달 △신사업 △개발사업 △데이터 △안전 △재무 △R&D(연구개발)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 공채와 비교해 신사업 및 연구개발 부문이 새로 추가됐다. GS건설은 신사업 기획·개발·전략수립 및 실행 외에도 벤처캐피탈(VC) 투자 트렌드 리서치 및 시장조사·분석, 스타트업 분석 및 투자검토를 위한 투자리서치 업무 담당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오는 25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통신판매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변경 추진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 분야에선 방재설비관련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찾고 있다.

금호건설 사옥 전경
서울 종로구 공평동 금호건설 사옥 전경./금호건설
금호건설 역시 지난달 말부터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 원서를 받고 있다. 마감 기한은 오는 9일까지다.

신입사원은 △분양 △주택개발 △건축시공 △기계시공 △전기시공 △토목시공 △환경 △인적자원관리(HRM) △인적자원개발(HRD) △공공영업 △재경 △홍보IR △안전관리 등 총 13개 분야에서 뽑는다. 작년 동기 △토목시공 △전략기획 △HRM △안전관리 단 4개 분야에서만 채용을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채용 유형이 크게 늘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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