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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자전거’ 삼천리자전거, 봄맞이 매출 페달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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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3. 04. 14:47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 전년比 51%, 150%↑
당기순이익은 69% 감소, 수익성 강화 과제
올해 '전기자전거 대중화' 목표로 라인업 확대
삼천리자전거
삼천리자전거가 출시한 2025년 신제품 /삼천리자전거
'국민자전거' 삼천리자전거가 봄맞이 레저활동 증가로 매출신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의 지난해 매출액은 1613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1.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1억6000만원으로 전년도 영업손실 6억2903만원 대비 150.3% 상승했다.

여행서비스(참좋은여행)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주춤했던 자전거 판매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3분기까지 전기자전거 '팬텀'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14% 증가하기도 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43억원 대비 68.7% 감소해 안정된 수익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과제다.

삼천리자전거는 "참좋은여행이 삼천리자전거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올해는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라인업 확대로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삼천리자전거의 신제품은 전기자전거 20종을 포함해 로드, MTB, 어린이 자전거 등 총 100종이다.

먼저 전기자전거의 경우 '대중화'를 목표로 품목을 다양화했다.

주력 제품인 전기자전거 '팬텀' 라인은 접이식, MTB, 시티형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됐다. 고사양 MTB를 제외한 전 모델에 짐받이를 기본 탑재했으며, 배터리와 모터 등 주요 부품의 호환성을 개선해 A/S 편의성을 높였다.가격 선택의 폭을 대폭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소비자 니즈에 맞춰 주행거리, 모터 파워, 편의 기능 등의 옵션을 세분화했다. 최고 사양 모델인 팬텀 FS는 199만원에 앞뒤 풀 서스펜션과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30㎞를 주행할 수 있다. 대중화를 목표로 출시된 팬텀 어라운드는 79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덮개 바구니와 짐받이 등 적재 기능을 더해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일반자전거는 고물가 시대를 고려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입문용부터 레저용, 퍼포먼스 자전거에 이르기까지 자전거 전 라인업에서 성능과 함께 디자인 및 가격 접근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자전거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스포츠 사이클링 브랜드 '아팔란치아'는 MTB 8종과 픽시 2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어린이 자전거 브랜드 '레스포'는 인기 캐릭터 '티니핑'을 활용한 신규 디자인 2종을 출시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입문자부터 동호인, 전문가용까지 제품 개발에 힘쓰고 투자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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