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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구 대한건협 회장 “올해 자금 지원확대 통한 PF 사업 정상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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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3. 04. 09:45

공사원가 산정체계 현실화에도 노력
안전제도 운영 등 경영환경 풍토 조성 추진
대한건설협회 한승구 회장(1) (1)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
"올해 건설기업 금융 유동성 해소를 위해 자금 공급 지원확대를 통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겠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4일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건설산업과 건설업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건설경기가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대외적으로 중동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가중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중고, 원자재 수급 불안, 공사비 상승 등으로 1년간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것이 한 회장의 판단이다.

특히 부동산 PF 부실 여파가 건설업계를 강타하면서, 업체들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금융권에 전이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부동산 PF를 관리 중이다. 지난해 11월엔 부동산 PF 자기자본비율을 20%까지 상향하겠다는 '부동산 PF 선진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한 회장은 부동산 PF사업의 불공정 관행이 있다고 보고 개선을 위한 노력을 했다. 가령 기존 32개였던 PF 수수료 항목을 11개로 통합했고, 그동안 관행적으로 부과하던 수수료를 폐지하는 '부동산 PF 수수료 모범규준'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에 참여해 물가 급등에 따른 민간참여사업장의 공사비 조정안이 의결되도록 노력했다.

이밖에 부실시공, 안전사고 등으로 불거진 건설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청년·여성 등 우수 인력 유입과 투자를 저해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협의체를 마련했다. 종합건설업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안전 관련 규제에 대해서도 국회·정부 등 방문 설명을 통해 적극 대응했다.

회장 취임 후 건설업계의 현안을 10개 중점사업으로 나눠 16개 시·도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대한건설협회 중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건설업계의 애로 및 고충을 청취하고 제도개선에 앞장서기도 했다.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건설사 재무부담 가중 및 부도 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건설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 금융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등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건설업 유동성 지원 정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앞으로 한 회장은 건설현장의 안전 시공 및 품질 강화를 위해 공사원가 산정체계 및 표준품셈 현실화, 발주제도 개선으로 안정적인 공사비 확보에도 노력하고 합리적 안전제도 운영 등 안정적인 경영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건설동행위원회를 통해 건설산업의 기술혁신, 제도개선 등을 통해 건설산업의 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 회장은 "건설업계에 당면한 현실이 어렵지만 이를 극복하고 모든 건설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동단결해 위기를 벗어나자"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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