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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1절 맞아 “자유민주주의 수호” vs “헌법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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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3. 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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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순국선열 뜻 이어 자유민주주의 수호”
野 “3·1운동 정신 받들어 헌법수호·내란종식”
3·1절 맞아 열린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제106주년 3·1절인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참가자들이 독립문까지 행진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1일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각각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저항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3·1운동의 정신을 강조하며 이를 이어받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겠다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순국선열의 뜻을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3·1 운동) 당시 낭독되었던 기미독립선언서에는 '영원히 한결같은 민족의 자유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자유' 정신을 강조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나아가 민생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3·1운동은 단순한 독립운동이 아니라 지역과 계층을 넘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던 역사적 순간이었다. 독립운동의 불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으로 이어졌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근간이 됐다"며 "3·1운동의 정신은 민주공화국으로 이어졌고,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3·1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계엄 사태 당시 시민들의 저항을 3·1운동에 빗대면서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옹호하는 여당을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제강점기 3·1 운동과 12·3 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에 맞선 시민들의 행동을 등치시켰다. 그는 "과거 이 땅의 주인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처럼, 오늘의 대한국민도 두려움 없이 계엄군의 장갑차와 총칼에 맨 몸으로 맞섰다"며 "무력과 폭압으로 점철된 내란의 어둠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알린 위대한 '빛의 혁명'을 이길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06년 전 뜨거운 역사가 증명한다. 국가적 환란 때마다 위기를 이겨내고 새 길을 열어낸 것은 언제나 행동하는 주권자"라며 "그때도 지금도 언제나 답은 광장의 함성 속에 있다. 절망의 시대를 희망으로 이겨낸 3.1운동 정신이 새로운 나라의 길잡이가 되었듯, 광장을 물들인 오색 빛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할 우리의 디딤돌로 자라날 것"이라고 적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헌법을 수호하고 내란 종식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3·1운동은 단순한 항일 투쟁이 아니라 왕정과 식민 제국주의를 넘어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연 역사적인 분기점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헌법을 통해 이 나라가 민주공화제 국가이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음을 천명했다"며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내란수괴가 되어버린 대통령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 국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응원봉과 깃발로 광장을 가득 채워 106년 전처럼 국민께서 이 나라를 지켜내고 계시다. 위헌적 불법계엄과 헌정질서 파괴에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오히려 국민주권, 평등, 평화의 정신은 더 또렷하게 피어나고 있다"면서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헌법을 수호하고 내란 종식에 앞장서겠다.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일당이 오염시킨 헌법 정신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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