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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고사리 손 저금통’ 100개 모아 자비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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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2. 18. 14:37

불국사 부설 유치원 원아들 모은 저금 보시
작년 4월부터 9개월간 모금...보시 의미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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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부설 불국유치원 원장스님실에서 17일 진행된 연꽃 저금통 전달식. 불국유치원 원장 정현스님(왼쪽)과 원아./제공=아름다운동행
불국사 부설 유치원의 원아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돈으로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 돕는데 일조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은 전날 경북 경주 불국사 부설 불국유치원에서 원아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모은 연꽃 저금통 100개를 전달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불국유치원 원장스님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불국유치원 원장 정현스님, 아름다운동행 강태준 주임, 불국유치원 원아들이 참석했다.

강태준 주임은 나눔을 실천해 준 원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아름다운동행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덕쌓는 목어저금통'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나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불국유치원에 목어저금통 300개를 전달했다.

불국유치원은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2024년도에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유치원 원아들이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연꽃 저금통을 준비했다.

연꽃 저금통 모금은 지난해 4월부터 약 9개월간 진행되었다. 원아들은 가정에서 빨래를 개고 아버지 구두를 닦는 등 다양한 부모님의 심부름을 하며 용돈을 조금씩 모아 저금통을 채웠다. 이들은 힘들게 일해서 모은 돈을 다시 보시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미를 배웠다.

불국유치원 원장 정현스님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보시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연꽃 저금통 모금을 시작했다"며 "아이들은 심부름을 통해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저금통을 채웠고, 보시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동행 목어저금통 캠페인을 통해 보시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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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부설 불국유치원 원아들이 모은 연꽃 저금통./제공=아름다운동행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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