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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英 총리 “우크라 안보 위해 영국군 투입 준비·의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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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2. 17. 16:59

"우크라 평화 확보, 푸틴 추가 침략 저지하는 데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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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총리/ AFP 연합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우리 군대를 파병할 준비와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영국군의 파병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머 총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회담을 개시하는 것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대응을 서두르는 것과 동시에 평화적 협상의 일환으로 영국군 파병을 제안했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필요하다면 우리 군대를 현지에 투입해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고 기꺼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의 이 같은 입장은 17일 유럽 정상들이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프랑스 파리에서 열기 직전에 나왔다.

스타머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장기적으로 보호하는 평화를 확보하는 것은 향후 푸틴의 추가 침략을 저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은 푸틴이 다시 공격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관계자들은 오는 18일 사우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측과의 회담을 위해 이날 밤 사우디로 향한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는 종전 논의에서 배제되는 듯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등 주변국가들 역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서 제외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유럽연합(EU) 주요국 정상을 초청해 비공식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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