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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박병무 대표, 게임성·퍼블리싱 강화로 승부수...“2025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원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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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2. 12. 12:00

퍼블리싱 및 글로벌 사업 확대…"슈팅·서브컬처 장르 투자 강화"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엔씨소프트가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2025년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11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재도약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Back to the Basic 전략을 통해 게임성과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의 2024년 연간 매출은 1조 5,7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092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사 구조 개선과 신작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4분기 실적은 매출 4,094억 원, 영업손실 1,295억 원, 당기순손실 7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2% 증가했다. 특히 PC 온라인 게임 부문이 934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2년간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블레이드 & 소울' 신규 서버 'BNS NEO'의 성공과 '길드워2' 확장팩 효과 덕분으로 분석된다.

◆ MMORPG 시장 둔화 속에서도 가능성 확인…"신규 IP 투자 확대"
박병무 대표는 MMORPG 시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MMORPG가 성장하지 못한 이유는 비슷한 게임이 계속 출시되어 유저들이 식상함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유저 경험을 제공하는 MMORPG가 등장하면 시장의 성장이 다시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 출시된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성과가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했다. 북미·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했던 TL은 누적 이용자 수 70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MMORPG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를 국내와 대만에서 먼저 출시한 후, 북미·유럽 지역에는 짧은 간격을 두고 출시할 계획이다.

◆ 퍼블리싱 및 글로벌 사업 확대…"슈팅·서브컬처 장르 투자 강화"
엔씨소프트는 MMORPG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확장한다. 

현재 슈팅 및 서브컬처 장르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600~700억 원 규모의 신규 IP 및 퍼블리싱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도 유사한 규모로 신규 IP 및 퍼블리싱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작년에도 2개의 해외 게임사와 2개의 국내 게임사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슈팅 및 서브컬처 외에도 액션 RPG 장르로도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퍼블리싱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개의 슈팅 게임을 선보이며 장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 AI 기술 적극 활용…개발·운영 전반에 도입
엔씨소프트는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 및 운영 최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AI를 활용해 음성합성, 애니메이션 분석, 다국어 채팅 번역, QA 자동화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엔씨는 자체 AI 기술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외부 AI 솔루션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기반의 게임 운영 효율화 및 개발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턴어라운드 준비 끝났다"…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성장
2024년은 구조 조정과 내부 혁신을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해였다면,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전략이다.

박병무 대표는 "현재 실적이 가장 어두운 시기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게임성과 퍼블리싱 역량을 극대화하고,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해 엔씨소프트만의 강점을 살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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