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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생태관광 떠나볼까…대자연이 주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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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1. 26. 13:00

어름치 마을, 환경부 선정 올해 첫 생태관광지
지난해 12월 선정지는 '창녕 우포늪'
동강
올해 첫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평창 어름치 마을 일대 동강 모습./환경부
겨울철 설경의 대자연이 주는 멋이 있다. 소복소복 자연이 내준 길을 따라 걷다보면 느끼게 되는 감동은 '생태관광'만의 매력이다. 설 연휴를 맞아 겨울철 생태관광지를 소개한다.

23일 환경부가 매월 선정해 발표하는 올해 첫 '생태관광지'는 평창 어름치 마을이다. '어름치 마을'은 2002년 8월 지정된 동강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 자리잡고 있다. 환경부는 이곳 일대를 두고 동강, 기화천, 백운산 등의 원시자연의 경관이 잘 유지돼 있다고 평가한다. 마을 내에 동강 12경 중 백운산, 칠족령, 황새여울, 백룡동굴 등은 손꼽히는 명소다.

이 지역 자랑인 동강 할미꽃은 우리나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강원도 동강 일대에서 발견되는 희귀종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따르면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한 1월 말, 주민들이 '뼝대'라 부르는 바위 절벽에 솜털 뒤집어쓴 콩알만 한 꽃망울이 맺힌다.

운이 좋으면 꽃을 틔우기 이전 겨울을 보내는 동강 할미꽃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 '어름치 마을' 내에 위치한 '백룡동굴'도 으뜸이다. 천연기념물 260호로 지정돼 있을 만큼 동굴 내부경관과 학술적, 고고학적 가치가 우수하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창녕 우포늪
창녕 우포늪./연합
겨울철 또다른 경관을 자랑하는 생태관광지로는 지난해 12월 선정된 '창녕 우포늪'이 있다. 경남 창녕군에 위치해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습지로 손꼽힌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따르면 우포늪은 제방을 경계로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4개 자연 늪과 2017년 복원 사업으로 조성한 산밖벌까지 3포 2벌로 나뉘는데 산밖벌과 쪽지벌을 잇는 아찔한 우포출렁다리도 이 곳의 묘미다.

우포늪에 사는 생물들을 지켜보면 가히 생태계의 보고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시연꽃, 자라풀, 창포 등 800여 종의 식물류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200여 종의 조류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 담비, 삵 등을 포함해 약 1200여 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는 2008년부터 따오기 복원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019년에 첫 방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340마리를 자연에 방사했다.

우포늪생태체험장에서 아이들에게 환경의 가치도 알려줄 수 있다. 11개의 수생식물단지와 우포늪에서 서식하는 어류(가물치, 붕어 등) 13종이 전시된 전시동을 관람할 수 있고, 우포늪생태관에서는 우포늪의 생태환경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5개 주제의 전시 공간으로 나누어 관람이 가능하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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