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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이 산행 때 조난시 ‘이것’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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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1. 28. 06:00

미리 확인해 구조 필요 땐 위치 알려야
방한용품·상비약 챙겨야…안전장비도 필수
국가지점번호
등산로의 국가지점번호 표시./연합
국립공원 탐방객이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설 맞이 등산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 만약 등산시 구조가 필요한 긴급상황이 발생한다면 '국가지점번호'를 파악해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이 좋다.

27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2023년 안전사고 건수는 총 119건으로 전년(131건) 대비 12건(9%)이 감소했다. 2023년 사망은 총 10건으로 전년(16건) 대비 37% 감소했고, 부상은 총 109건으로 전년(115건) 대비 5% 줄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매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등산객들은 비법정탐방로 대신 정규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 만약 비법정탐방로로 들어섰다가 사고가 나면 조난 위험이 높고 구조도 어렵다. 정규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나 위치표지판을 미리 확인하면 구조대에 조난 등 상황에서 자신의 위치를 보다 빨리 알릴 수 있다.

특히 겨울철인 설 연휴를 맞아 등산하다가 빙판길을 만나면 실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국립공원공단은 "이른 새벽에는 탐방로가 얼어 있어 실족이나 추락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눈길·빙판에 대비해 아이젠, 스틱 등의 안전장비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기온이 낮은 겨울철인 점을 고려해 동상·저체온증 등 한랭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여벌의 옷, 장갑 등의 방한용품과 상비약을 마련해 가야 한다. 이외에도 겨울철 산행을 준비할 때는 자신의 건강상태와 방한용품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겨울철 공격성이 강해지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마주칠 가능성에 대비해 배낭 등에 종을 매달고 가는 편이 좋다. 갑작스럽게 야생동물을 마주칠 경우 공격성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방울 소리로 존재를 알리도록 한다.

만약 멧돼지를 만난다면 침착하게 등을 보이지말고 멧돼지의 행동을 지켜보며 천천히 뒷걸음질쳐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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