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 대비 2배 증액 발행 검토
"불확실성 증대…제로베이스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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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LG화학이 최대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사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고 총 1조67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당초 계획 대비 회사채를 2배 증액 해서 발행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만기 회사채 상환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신고금액 기준 금리는 LG화학과 동일 신용등급(AA+) 회사채 평균 대비 약 0.06%p~0.19%p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LG화학은 높은 신용도를 기반으로 이자 부담을 줄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신학철 대표가 올초부터 강조하고 있는 '자원의 효율화'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 대표는 최근 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향후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대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2028년까지 글로벌 공급과잉이 전망되는 험난한 산업환경은 우리 화학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끈질기게 시험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새해 첫 출근일인 지난 2일 직원들에 전달한 신년 메시지에서는 "모든 투자를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여 최적의 자원투입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확보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전사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자"고 당부했다.
회사채 발행 증액은 단기적인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사업 재편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LG화학은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서도 친환경소재·전지소재·글로벌 신약 등 유망사업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경쟁이 치열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비중을 줄이고, 신성장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변화와 과감한 도전이 필요한 시점에"면서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