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화이트 목사, 트럼프 주니어 등과 관계 맺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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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이 목사가 참석하는 대통령 취임식 공식 일정은 △내각 리셉션 △마가 승리 집회 △취임선서식△축하 퍼레이드 △다문화연합 취임식 축하 무도회 △스타라이트 축하무도회 등이다.
내각 리셉션은 현지 시각으로 18일 오후 4시에 국립미술관 동관에서 열린다. 19일 오후 3시에는 캐피탈원아레나에서 열리는 '마가 승리 집회'(Make America Great Again Victory Rally) 가장 중요한 대통령 취임선서식은 20일 오전 11시 의사당에서 열린다.
이 목사는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공화당 주요 인사이자 후원자인 지인의 도움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탄핵 정국으로 나라가 어려운 시기지만, 민간에서라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화와 소통의 창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방미를 결정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보수 기독교인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47대 대통령으로 당성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에는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포진돼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45대 취임식 때 개회기도(Invocation)를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인 폴라 화이트 목사,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등이 있다.
폴라 화이트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립한 CGI(세계교회성장대회)의 주 강사로 이영훈 목사와 오랫동안 친분이 있는 오순절 교단의 목회자이다. 화이트 목사도 10여 년 전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세계교회성장대회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2024년에만 4월과 8월 두 차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했고, 8월 방문 때는 아버지에 대한 암살 시도를 언급하며 "하나님의 손이 아버지를 만지시고 지키셨다"고 간증했다.
이후 이 목사는 "트럼프 주니어는 기독교의 복음주의적인 신앙을 바탕으로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 했다"며 "실질적으로 극빈 가정 자녀를 위한 기저귀 무료 배포 사업에 한국 정부나 기업과 협력하고 싶다고도 했다"고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에서 있었던 대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