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당 70만원 선…"마지노선 지켜야"
기존 계약 차질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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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동국제강은 올해에도 철근 유통제한조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업황 둔화 및 심각한 가격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을 비롯한 제강사들은 지난해 철근 가격이 원가 이하로 떨어지자 연말까지 철근 신규 유통을 제한하겠다고 잇따라 밝힌 바 있다. 올해 들어 일부 업체는 이 조치를 해제했으나, 동국제강·한국제강 등은 철근 가격이 어느정도 정상화할 때 까지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재작년 SD400 강종 기준 철근 마감가격은 재작년 80만원에서 90만원선을 유지하다가 지속 하락했고 지난해 말 65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마감가격은 제강업체가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이다.
최근 톤당 약 70만5000원대까지 가격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다. 업계에선 이윤을 남길 수 있는 마지노선을 톤당 78만~80만원 선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팔 수록 손해'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동국제강은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지켜져야 한다"며 톤당 70만원 이하로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70만원 마저도 실상 원가 이하의 낮은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일부 투기적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시도로도 해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선 철근 가격이 폭락했을 때 대량 구매하고 가격이 올라왔을 때 시장에 내놓아 폭리를 취하기도 한다"면서 "이는 철근 제품의 정상적 가격 상승을 방해할 수 있는 시장교란행위"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가격정상화를 위해 감산 조치도 도입하고 있다. 생산 물량을 줄여 과잉 재고를 방지하고 비용도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야간에만 생산하는 야간조업 체제에 돌입해 지난 3분기 설비 가동률을 평균 60%대로 유지했다. 이에 더해 철근을 생산하는 인천공장은 지난해 말 추가 감산조치를 통해 가동률이 50%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제강사들은 기존 계약은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마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아무리 어렵다 해도 기존 계약을 철회할 수는 없다"면서 "이미 계약을 한 고객사들이 이런 상황으로 문제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