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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전적 지지, 한미 고위급 대면 만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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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2. 20. 08:38

캠벨 국무부 부장관 "한국 신뢰...한덕수 체제 전적 지지"
"바이든 행정부 임기 종료 전 한미 고위급 회동"
"북한 도발 경계, 한국 전면적 지원 메시지 보내"
캠벨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이 1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제9차 한·미 전략포럼에서 빅터 차 CSIS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대표 겸 한국석좌와 대담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한·미 고위급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 "수십 년간 한국 정부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으며 주미대사(2009∼2012년)를 역임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며 "우리는 그의 과도적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깊은 (한·미간)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미국은 한국에서의 불확실한 시기에도 한국이 취한 헌법적 조치를 지지해 왔고, 이 어려운 시기를 관리해 나가는 데 대해 한국에 신뢰를 표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캠벨 부장관은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기간에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회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미국의 정권교체기 등을 틈타 북한이 강도 높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한다며 "우리는 이 시기에 북한발 도발이 없어야 하며, 우리는 전면적으로 한국을 도울 것이라는, 최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북 협상과 관련, "그(트럼프 당선인)가 계속 북한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비교해) 상황이 변했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는 심화했고, 북한이 취해온 일부 조처는 도발적이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싱가포르(2018년 6월 12일)와 베트남(2019년 2월 27~28일)에서 추구했던 방식의 외교에서 효과적이었는지는 말을 못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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