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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尹 네번째 담화에 탄핵 가능성↑ 전망…“국민의힘 내부 분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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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2. 12. 16:39

"윤 대통령, 지지세력 결집 원하나 그럴 가능성 낮아"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YONHAP NO-2220>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전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발표한 비상계엄 사태 관련 네번째 대국민담화를 일제히 보도하며 그의 주장이 무색할 정도로 탄핵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AP 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의 연설은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내란 자백'이라고 하자 친윤계는 분노하며 한 대표에게 발언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며 "한 대표는 의원들에게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시아에서 네번째로 큰 경제대국인 한국의 지도자는 텔레비전 연설에서 북한이 한국의 선거관리위원회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4월 총선에서 자당이 압도적으로 패배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동지들이 자신을 지지하기 위해 결집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의 격한 연설 이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대표가 윤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국회에서 탄핵될 때가 왔다고 응답하면서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해석했다.

CNN은 "한국의 여당은 정치적 위기와 광범위한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계엄령 선포라는 불운한 결정으로 궁지에 몰린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시도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발표는 윤 대통령이 12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비상계엄 결정에 대해 정당화를 시도하고 정치권 전반에서 나오는 사퇴 요구를 거부하는 도전적인 연설을 하기 직전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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