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글로벌 영토 넓힌다… 1363억 규모 수출상담 진행

20~22일 서울 코엑스서 바이어 상담회 개최
31개국 수입바이어 92곳·국내 기업 245곳 참석
수출상담 1729건 진행… 126억 규모 계약 체결

지난 20~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4 수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Buy Korean Food+)'에 참석한 국내 수출기업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최근 진행된 우리나라 '케이(K)-푸드 플러스(K-Food+)' 수출상담회에서 1363억 원을 웃도는 규모의 1대 1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20~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024 수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Buy Korean Food+)'가 열렸다.

K-Food+는 농식품(K-Food)과 농자재·사료·펫푸드·외식 등 전후방산업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농식품부는 수출 확대를 위해 전 세계 31개국 해외 수입바이어 92개사와 국내 수출기업 245개사를 한 자리에 모았다.

이 기간 실시된 1대 1 수출상담은 총 1729건 진행됐다. 이는 총 9700만 달러(한화 약 1363억4320만 원) 규모로 이 가운데 총 41건, 900만 달러(126억5220만 원) 규모 현장계약 및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대기업의 해외 현지 매장 판촉·홍보·제품 현지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 협약식'도 체결됐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전통 된장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고체형 조미 된장과 가정간편식(HMR) 1인 피자, 신선 과일 채소를 착즙한 주스 등이 바이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수출국 현지 시장 편의점 입점을 위한 과자류, 냉동 및 냉장식품류, 밀키트, 음료 등 제품을 중심으로 한 집중 상담도 진행됐다.

농자재 등 전후방산업 분야는 유기농업자재, 펫푸드 등이 중국·태국·폴란드 바이어들과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외식 가맹(프랜차이즈) 분야의 경우 한식·분식·치킨·커피 외식기업 등이 베트남·인도네시아·루마니아 바이어와 MOU를 체결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상담회는 우리 수출기업이 만나기 어려운 중동·중남미·인도 등 바이어를 초청해 우수한 K-Food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다"며 "향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수출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