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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찾은 넷마블 방준혁 “게임 산업 정체기…멀티플랫폼 이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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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11.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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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14일 개막한 '지스타 2024' 현장에 방문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현재 게임 산업은 정체된 상태다. 향후 게임 산업의 흐름은 멀티 플랫폼의 일반화 및 트랜스미디어 전략 두 가지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14일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날 넷마블 전시관을 찾은 방 의장은 기자들과 짧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방 의장이 직접 지스타 현장을 찾은 것은 5년 만이다.

먼저 방 의장은 지난 13일 개최된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넷마블네오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오랜만의 대상이라 굉장히 기쁘다. K콘텐츠의 벨류체인을 글로벌 모델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몇 년간 넷마블의 성과가 저조해 사기가 저하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상을 통해 넷마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방 의장은 향후 게임 산업의 흐름에 대한 생각도 공유하며 '멀티 플랫폼의 일반화'와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강조했다. 방 의장은 "아케이드, PC, 패키지 게임의 성장을 거치며 게임 시장이 크게 확대됐지만 지금은 정체된 상태다.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요즘 출시되는 게임의 3~40%는 거의 멀티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움직일 부분 중 하나는 트랜스 미디어 전략으로, 좋은 IP의 세계관을 게임에서 새로운 스토리와 연계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연동하고, 이용자에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방 의장은 "왜 자체 IP를 개발하지 않냐는 질책과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한국이나 글로벌 전역에 이용자와 좀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IP가 많다"며 "이를 게임 내 새로운 스토리, 다양한 플랫폼 등과 연계한다면 미디어의 한정성을 벗어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넷마블도 기업인 만큼 좋은 성과를 얻으려고 노력 중이지만, 시장의 반응에 따라 전략을 막 바꾸지는 않는다"며 "다양한 IP로 기존 세계관을 새로운 스토리로 재창작한 뒤 다양한 미디어와 연계해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넷마블네오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로 대상을 수상했다.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나혼렙' 전세계 이용자분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지금도 개발 중인 우리 개발팀 일동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나 혼자만 레벨업' 추공 작가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K-웹툰으로 여러 게임들이 개발됐지만 '나혼렙'이 최초의 글로벌 성공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계기가 돼서 앞으로 많은 한국 콘텐츠가 게임 개발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로 확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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