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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차이나드림’…유통업계 中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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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1. 05. 18:26

시장조사·업무협약식 등 현장경영 진행
주력 브랜드 매장 오픈으로 진출 가속화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로 소비자 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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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전경./패션그룹형지
국내 기업이 중국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장경영과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며 차이나드림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5일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회사는 중국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를 앞세워 중국 교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하는 동시에, 원가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중국 각 지역 교육국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납품하기 위한 일반 교복 상품 개발도 적극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실적도 고공행진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상해엘리트의 2023 회계연도(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8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183% 신장했다.

상해엘리트 측은 올해 전년 대비 매출액이 25% 이상, 영업이익은 약 12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립·국제학교 등 전국의 주요 학교에 납품하고 있다는 점과 디자인과 원단·착용감 등이 중국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모회사 '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회장도 중국 항주 시장조사, 이우한국상인회와 업무협약식(MOU) 등을 진행하며, 현장경영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F&F는 주력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며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소비자 접점이 늘어난 결과, 중국 매출은 올 상반기 3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내수 경기가 활성화된 것과 주력 브랜드 MLB가 여전히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실적에 톡톡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회사는 MLB에 이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를 통해 중국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중국에서만 100개의 디스커버리 매장을 열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홍콩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에 이어, 팝업스토어를 운영 소식을 알렸다. 이를 통해 중화권 시장에서 입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에이피알이 중국 시장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떄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약 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피알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최대 800만대의 뷰티 디바이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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