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초격차 기술 기반 협력으로 아시아 물문제 해결”

2024 아시아국제물주간
DT·AI 기반 기술 강조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4일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열린 '2024 아시아국제물주간(Asia International Water Week)'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국제물주간(Asia International Water Week)'에 참가해 아시아 물 문제 대응을 위한 핵심 의제를 발굴하고 공동해법을 모색한다./수자원공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아시아물위원회(AWC) 의장기관으로 글로벌리더십을 강화하고, 초격차 기술에 기반한 협력사업 발굴로 기후위기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국제물주간'에 참가해 아시아 물 문제 대응을 위한 공동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시아국제물주간은 25개국 168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인 AWC 주도로 65개국 5000여명의 물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물 축제다. 매년 '워터프로젝트(Water Project)'를 선정해 회원국의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우리의 미래 물 안보 향상'을 주제로 중국 수리부와 공동 주최했다. 지난 23일 윤 사장을 만난 중국 수리부 리궈잉 장관은 AWC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물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AWC 이사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 수자원공사는 이날 아시아 각국 장관 등의 행동 의지를 담아 '아시아에서 세계로 선언문'을 채택하고, 기업·다자간개발은행(MDB) 참여도 활성화했다.

25일에는 특별 세션 등을 통해 3대 초격차 기술과 글로벌 선도기술을 소개하며 기후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수자원공사의 글로벌 리딩을 위한 3대 초격차 기술로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이 꼽힌다. 선도국과 협력·경쟁을 위한 글로벌 선도기술로는 수열, 해수담수화, 초순수, 그린수소, 조력, 수상태양광, 지하수저류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윤 사장은 중국 수리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 청장, 미국수도협회(AWWA) 부회장,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등 고위급 면담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물 산업의 세계 진출을 논의할 계획이다. 캄보디아의 경우 5월 총리 방한 이후 물·에너지·도시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한 녹색 수출 확대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