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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정년이’ 제작사에 가압류 신청…내달 첫방 앞두고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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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4. 09. 12. 14:04

MBC "성과물 도용" tvN '정년이' 제작사에 가압류 신청
法 "가압류 신청 인용"…합의 불발시 편성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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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주말드라마 '정년이'
tvN 드라마 '정년이'가 MBC와의 법적 분쟁에 휩싸이며 내달 첫 방송에 제동이 걸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0일 MBC가 '정년이'의 제작사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재산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만일 양측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예정된 기존 편성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MBC 측은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위반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제작사의 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법원에서는 지난 10일 당사의 청구가 모두 이유 있다고 판단, 가압류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고 12일 전했다.

'정년이'는 당초 MBC 편성으로 알려졌던 작품으로서 연출자 정지인 감독 또한 MBC 소속이었다. 1년 가까이 제작비 등의 문제로 MBC와 제작사가 갈등을 빚어오다 결국 '정년이'는 MBC가 아닌 CJ ENM 계열인 스튜디오드래곤으로 향하며 tvN에 편성됐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정지인 감독 역시 MBC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tvN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인기 웹툰이 원작이며 김태리, 신예은 등이 출연한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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