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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달러 아닌 원화로 인니와 교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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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08. 30. 11:06

한국은행, 인니 중앙은행과 '통화 직거래 체제' 시행
이차용 인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2023년 12월 10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 통화 직거래 체제 도입을 합의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한국은행
앞으로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와의 경상·직접투자 거래에서 원화나 루피아화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30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양국 간 현지통화 직거래 체제(LCT·Local Currency Transaction)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양해각서 체결과 지난 6월 세부 운영지침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민간 은행이 자국 통화 결제 자금 공급을 맡는 직거래 체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행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현지통화 직거래 체제에 참여할 현지통화 직거래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국내 은행은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SMBC서울지점, BNI서울지점 등이 직거래은행으로 지정됐고, 인도네시아에선 우리·하나·신한·기업·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지점을 비롯해 14개 은행이 참여한다.
한국은행은 "향후 수출입 기업의 거래비용이 절감되고 양국 간 무역이 촉진되는 동시에 금융협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양국 간 교역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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