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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원, 밀 종자 품종식별 키트 개선… “고품질 종자 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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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7. 29. 06:00

신품종 '황금알', 그간 기존 키트로 식별 안돼
분자표지 개선 키트, 총 45개 품종 식별 가능
국립종자원
경북 김천에 위치한 국립종자원 본원 전경. /국립종자원
국립종자원은 농가가 사용하는 모든 밀 종자를 고품질 정부 보급종으로 공급하기 위해 밀 품종식별 신속진단 유전자분석 검정도구(키트)를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밀 정부 보급종 현황은 금강, 백강, 새금강, 황금알 등이다. 황금알은 올해 9월부터 신규 공급된다.

종자원은 제빵용 밀 품종 중 도복과 수발아에 약한 '조경'을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황금알을 지난 2022년 신품종으로 등록했다. 해당 품종이 정부 보급종으로 농가에 공급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간 황금알의 경우 기존 유전자분석 키트로는 품종식별이 되지 않아 유전자분석을 통한 순도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종자원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후보 분자표지를 시험한 결과 해당 품종을 식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를 찾았고 이를 기존 키트에 추가했다.

또한 '늘찬', '우주', '아리진흑' 등 2022년 이후 신품종으로 등록됐으나 기존 유전자분석 키트로 식별이 불가능했던 품종들도 신규 제작 키트로 식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그 결과 황금알을 포함한 총 10개 품종이 추가돼 기존 35개 품종에서 총 45개 품종까지 신규 키트로 식별이 가능해졌다.

신현주 종자원 종자검정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고품질 종자 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농민에게 신뢰를 주고 국민에게는 고품질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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