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합병 앞두고 희소식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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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국제선 운항에서 견조한 수요가 돋보이고 있다. 특히 5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객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약 28% 상승한 140만 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전인 2019년의 88% 수준까지 회복한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항공사 직원들도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라며 "코로나로 수년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화물부문 반등세가 심상치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계 전자상거래 물량증가와 해운 운임 상승으로 국적사의 국제화물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17% 급증한 115만 4524톤을 기록했다. 이는 14년 만에 최고치다. 대한항공은 57.2%의 점유율을 보이며 총 66만 톤의 화물을 취급했고, 이 중 약 25만 톤은 2분기로 분류되는 4월부터 5월까지 운송됐다.
항공 운임과 항공유 추이도 실적을 돕고 있다. TAC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2109를 기록하며 연초보다 6.1% 증가했다. 양 연구원은 "1배럴 당 107달러까지 상승했던 항공유 가격이 최근 9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 5000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업계 전망치인 4496억원을 상회하며 지난해 동기에 비해선 11% 상승한 수치다.
아시아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재원마련이 필요한 대한항공에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양사는 유럽연합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조건 충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최근 티웨이항공에 유럽노선 이관이 확정됐으며 다음 주에는 아시아나 화물 부문 매각에 관한 우선협상 대상자가 드러날 예정이다. 회사는 마지막 관문인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은 오는 10월 중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는 작년 말 기준 부채총계가 12조 2064억원, 부채비율은 1660%가 넘는 만큼 대한항공은 현재 곡간을 채워둬야 하는 시점이다.
미국 경쟁당국에 운영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대규모 투자도 예정돼 있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 주 "7월 중 항공기 30대 구매 발주 검토 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노후 항공기 교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시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33대 구매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꾸준히 제기돼왔던 항공기 노후 이슈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