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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37번째를 맞는 6·10 민주항쟁 기념일"이라며 "지난해를 돌아보면, 지난해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는 정부·여당 관계자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행사인데도 행안부 장관조차 참석하지 않았다. 6·10 민주항쟁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기념식을 주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어느 집회를 후원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런 집회인 줄 몰랐다', '곧장 후원을 취소했다'고 기념사업회가 해명했는데도 막무가내였다"면서 "옹졸하게도 6·10 기념식 행사에 정부·여당 관계자가 모두 불참했고 기념사업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임원을 중징계하고 보조금을 환수하는 조치까지 취했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그 뒤로 윤석열 정부가 보인 행보는 기상천외하다. 갑자기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독립군 영웅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하더니, 덩달아 국방부도 청사 안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지난해 8·15 기념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 세력을 운운했다. 그 이후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고 강조했다"고 짚었다.
이어 "그리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을 대통령이 특별사면해서 후보로 내세웠다가 참패했다. 그것이 4월 총선으로까지 이어졌다"며 "윤 대통령은 언제나 이렇게 오락가락 좌충우돌 하신다. 어떤 곳에 가서는 이념보다는 실용과 과학이 중심이라고 말하더니 다른 곳에 가서는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사실 이념이 뭔지 모르는 분 같다. 그저 편의에 따라 이리저리 갖다 붙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낡은 이념 구도를 넘어서야 할 대상은 다른 누구도 아닌 대통령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6·10 항쟁 37주년을 맞아 오늘을 돌아보면, 한쪽에서는 30~40년 전 학생운동을 잠깐 주도했다는 이유로 아직도 그것만 명함으로 삼아 4선, 5선 국회의원직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오로지 그들을 척결하는 것을 시대의 사명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며 "양쪽의 고래 싸움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당원과 지지자들이 많다. 국회의원 3명도 모두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1980년 5월에도, 1987년 6월에도 직접적으로 빚진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빚진 것이 없으니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고, 빚진 것이 없으니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면서 "빚진 것이 없는 세대가 이제는 나라를 이끌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월 민주항쟁의 뜻을 어느 정당보다 미래의 가치로 밝혀나가는 개혁신당이 되겠다"며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개혁신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