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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GS칼텍스가 ‘주유소 위기’에 대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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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4. 05. 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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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네트워크 활용
스마트물류센터· UAM 착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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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김유라 기자
주유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6년간 서울 내 주유소는 약 14.4% 감소했습니다. GS칼텍스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2014년 전국 2840개였던 주유소가 지난해 2087개로 줄었는데, 10년 간 4곳 중 1곳이 사라진 셈입니다. 올해 초에는 서울 4대문 안 첫 주유소인 GS칼텍스 경복궁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원인은 바로 '모빌리티 혁신'입니다. 지난 몇 년간 전기차가 약진했고 수소차, 도심항공교통(UAM) 등이 유망한 이동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휘발유, 경유 등 자동차용 연료 수요는 향후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GS칼텍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사실 회사 매출의 중심은 국내가 아닌 수출에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지난해 해외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80%에 달합니다. 회사는 발전소에 주로 쓰이는 벙커시유와 윤활유 제조사에 공급되는 베이스오일, 다양한 석화 제품 등을 수출하며 지난해 35조5000억원의 해외 매출액을 기록 했습니다.

휘발유·경유를 떠나도 GS칼텍스의 포트폴리오는 탄탄합니다. 선박과 항공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바이오 원료 정제시설도 내년 중순 인도네시아에 짓기로 했고 지난해 말에는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S' 출시로 액침냉각유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GS칼텍스는 "데이터센터 등 전방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주유소는 여전히 회사와 고객을 직접 연결하는 통로인 만큼, GS칼텍스는 수렁에 빠진 사업을 구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교통거점에 위치한 주유소를 스마트물류 센터로 활용한다는 구상으로, 지난해부터는 내곡주유소에 입고부터 배송까지 무인으로 처리되는 물류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또 LG유플러스,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참여하는 UAM 컨소시엄은 향후 전국의 GS칼텍스 주유소를 이착륙장으로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빌리티 혁명을 맞은 GS칼텍스가 향후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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