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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등 당권주자들, ‘채상병 특검법’ 입장 밝혀야… 與 지도부, 너무 힘쓰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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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5. 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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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고(故)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과 관련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당 당권주자들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이 재표결을 앞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및 당선자 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치라는 것은 선택을 해야 되는 것이고 결국 본인의 소신에 따라 말을 하고 싶지 않은 시점에도 용기 있게 소신을 밝히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기 위해 여론조사에서 순위권을 달리고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 이번 표결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는 사람만이 지도자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동훈 전 위원장을 향해 "한 전 위원장 같은 경우 지금까지 평생 수사에 종사해 왔던 법률가로서도 아주 명쾌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이런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은 결국 지난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윤심(尹心)'과 '민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려는 모습이 아닌가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면서 "만약에 한 전 위원장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찬성한다고 표결 전에 입장을 밝힌다면 한 전 위원장과 가까운 의원들이나 그를 따르는 당내 세력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 외에도 본인이 자천타천으로 대선 주자, 당권 주자에 오르내리는 분들은 이 사안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고는 전당대회나 대권이나 어느 것도 꿈꾸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여당 지도부가 특검법 부결을 위해 표 단속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원들이 양심에 따라 표결을 하는 데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아니면 물리적으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서 자율적인 행동을 막아세우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해서 작동시키고 있는데, 저는 그런 것들이 얼마나 안 좋은 모습인지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제가 항상 국민의힘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비교하는데, 결국 그 대오에서 이탈하면 어떻게 린치를 가할 것인지에 대해서 수면 위에 수면 아래에서 굉장히 많은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결말'은 결국엔 엄석대가 실권하게 되는 순간 다 터져 나온다. 엄석대의 중간급 관리자들도 너무 힘쓰지 마시기를 기대한다. 엄석대 날아갈 때 같이 날아가신다"고 경고했다.

한편, 채상병 특검법은 앞서 지난 2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으나 지난 21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돌아와 이날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법안이 재의결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채상병 특검법의 경우 여당에서 17표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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