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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두 국가 해법’ 거부 네타냐후 압박↑…“제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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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4. 01. 22. 10:46

22일 외교장관 회의 앞두고 회원국에 제안
MIDEAST ISRAEL PALESTINIANS GA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EPA 연합뉴스
EU(유럽연합)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종식을 위한 '두 국가 해법'을 거부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가 장기적인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22일 열릴 예정인 EU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회원국에 회람된 문건에서 EU는 회원국들에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EU 평화 계획에 참여 또는 불참할 경우 예상되는 결과를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EU의 한 고위 관계자는 EU가 이스라엘과 맺은 협정을 통해 이스라엘에 제공 중인 혜택을 거론하면서 "인센티브도, 불이익도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번 EU의 제안이 이스라엘의 두 국가 해법 거부에 대한 회원국의 상당한 분노를 반영한다면서도, 이번 회의는 '예비' 단계이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두 국가 해법을 강요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 국경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정부를 세우고 국가 대 국가로 공존하자는 것이 골자다.

미국, EU, 중국, 러시아 등 서방과 반서방 진영 모두 이 방안을 지지하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반대하며 거부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포함해 요르단강 서쪽 영토 전체에 대해 이스라엘이 치안 통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두 국가 해법에 대한 반대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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