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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MMORPG 이어 ‘방치형 게임’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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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01. 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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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키우기', '버섯커 키우기' 포스터./제공=넷마블, 조이 나이스 게임즈
방치형 게임이 MMORPG를 이어 게입업계의 주류 장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용자는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키울 수 있으며 게임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방치형 게임은 복잡한 조작과 많은 시간 투자를 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캐주얼 장르의 게임으로, 게임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 힘든 이용자가 주요 타깃이다. 그동안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압도적 인기를 끌며 주류 장르로 자리잡은 반면 방치형 게임은 상대적으로 비주류 장르에 속했다. 하지만 최근 큰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방치형 게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새로운 인기 장르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치형 게임의 경우 조작법이 매우 쉽고 플레이 시간도 길지 않아 바쁜 삶을 살아가는 젊은 층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것에 비해 중독성이 강해 이용자가 한번 유입되면 쉽게 그만두지 않는다는 특성도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게임사의 대표적 방치형 게임에는 넷마블이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4개월간의 매출만으로 6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시장의 비 MMORPG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 게임이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는 "넷마블은 급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응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방치형 RPG인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국내 게임사뿐만 아니라 중국 게임사의 방치형 게임도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2일 중국 게임 회사 조이 나이스 게임즈가 한국에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게임 '버섯커 키우기'는 버섯 캐릭터를 성장시켜 점차 인간 캐릭터로 만들어 나가는 게임으로, 최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올랐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방치형 게임이 긍정적 성과를 내기 시작하자 게임사들은 신작 방치형 게임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17일 방치형 키우기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를 글로벌 출시했다. '세상 만만한 키우기 RPG'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소울 스트라이크는 캐릭터 성장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외형 꾸미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슈퍼플래닛은 '까부리: 조선퇴마사 키우기'의 사전예약 신청 접수를 받으며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는 방치형 게임을 통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과 개발비로 방치형 게임을 기대하고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한국 게임이 MMORPG 장르로 일원화되고 있다는 비판도 피해 갈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방치형 게임이 모바일 플랫폼 비중이 높은 국내 게임사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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