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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시공사 찾는 정비사업지… 5곳 중 4곳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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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1. 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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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부산 4곳, 서울 1곳 시공사 선정 총회 예고
2곳선 중견사 간, 대형사 간 각각 수주 경쟁 펼쳐지기도
작년 정비사업 실적 전년보다 반토막…"올해 개선 기대"
1월 시공사 선정 예고한 도시정비사업지
올해 첫 마수걸이 시공사 선정을 앞둔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전국 5곳 중 4곳이 부산에 몰려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건설경기 부진 지속으로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올해는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부산에선 하단1구역 재건축, 당리1구역 가로주택, 괴정2구역 가로주택 등 3곳 정비사업지에서 각각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하단1구역 재건축 사업은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일대에 위치한 지상 5층짜리 240가구 규모의 하단대진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27층, 400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금호건설과 코오롱글로벌 등 2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당리1구역·괴정2구역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수의계약 형태로 시공사를 선정할 전망이다. 이들 구역 모두 HJ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한 곳이다. 당리1구역에는 지하 2층~지상 18층, 136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괴정2구역에는 지하 2층~지상 27층짜리 235가구 규모 아파트가 지어진다.

같은 부산에 위치한 촉진2-1구역에선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시공권 확보를 위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승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결정된다. 촉진2-1구역은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사업비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사업을 통해 부산 범전동 일대에는 지상 최고 69층짜리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 복리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북구 미아11구역이 오는 20일 시공사를 정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가 앞선 두 차례 이뤄진 시공사 입찰에 모두 단독 응찰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한 바 있어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사업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3층, 11개동, 아파트 59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연초부터 여러 도시정비사업지가 시공사 선정에 나서다 보니 업계에선 부진했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실제 작년 기준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약 21조원으로, 전년(약 42조원) 대비 반토막에 그친 바 있다.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여파로 공사비가 치솟으면서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에 나선 결과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작년 (정비사업)수주 성적이 워낙 저조했던 데다 정부 차원에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기조를 꾸준히 밀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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