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동·호수지정’ 선착순 분양 쏟아진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17010010083

글자크기

닫기

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2. 17. 17:3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비용 부담에 계약포기 잇따라
물량 소진 위해 공급방식 전환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 마련된 단지모형도./연합뉴스
청약시장에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고분양가·고금리 기조 여파로 수요자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접수자가 많지 않았던 데다 당첨자마저 계약을 잇따라 포기하면서다.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은 사업주체가 원활한 분양 마감을 위해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역 제한이 없고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계약자가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지난 16일부터 견본주택에서 잔여 가구를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7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8.1대 1에 그치면서 총 5개 평형 중 전용 84㎡B·C형 2개 평형이 미달되기도 했다.

경기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도 같은 날부터 선착순 계약자를 구하고 있다. 이 단지 역시 1순위 청약에서 2.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7개 타입 중 6개가 미달됐다.

이런 현상은 지방에서도 관측된다. 부산 '시청역 해모로 센티아', 충남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모두 지난 9일부터 주택 전시관에서 같은 방식으로 집주인을 구하고 있다. 이들 단지 역시 1순위 청약에서 대다수의 평형에서 미달을 기록하면서 물량 소진에 애를 먹고 있다.

이들 단지가 선착순 분양에 나서는 이유는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이자 부담 등이 증가하면서 청약·계약에 나선 수요자들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업 주체 입장에선 저조한 계약률을 숨기고 빠른 물량 소진을 노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한 무순위 청약 물량은 잔여 가구를 명시해야 하지만, 비규제 지역의 경우 관련 의무가 없어 자체적으로 잔여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게다가 타 지역 거주자나 유주택자도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원하는 동·호수를 계약할 수 있어 재고 처리에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분간 청약시장 침체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선착순 계약을 시도하는 단지가 늘어날 전망이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올해 초 청약 규제 완화 이후 일부 주요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량 소진 시 선착순 분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당분간 청약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본 청약 이후 동·호수 지정 계약으로 전환하는 단지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