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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액 목표 달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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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2.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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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부진 속 350억 달러 '글쎄'
4년 연속 300억 달러는 가능
차나칼레대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튀르키예에 지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 전경./DL이앤씨
올해 건설업계의 해외사업 수주액 350억달러 달성 목표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고금리 기조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4분기 사업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초 목표였던 4년 연속 300억달러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약 277억4000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동기(약 267억5000만달러)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이 기간 309곳에 달하는 한국기업이 90개국에서 546건의 사업을 따냈다.

지역별로는 △북미·태평양 94억5000만달러 △중동 83억9000만달러 △아시아 56억7000달러 등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건설업계는 올해 초 해외건설 수주액 목표를 전년대비 약 50%가량 높은 350억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 시티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올해 본격 시작되는 데 따른 수혜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외 순방 시 각각 '1·2호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민관합동 '원팀코리아'를 대동하면서 세일즈 외교에 공들인 점도 주효했다.

하지만 올해 350억달러 달성 가능성은 낮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금리 현상 장기화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짙어지면서 수주 부진을 겪은 결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300억달러 목표 달성 가능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건설 사업 특성 상 한 건당 계약 규모가 크고 연말에 일감이 몰리는 경우가 잦아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통상 해외 국가·기업들이 연초 사업 자금으로 책정해 놓은 예산을 연말에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막바지 수주에 성공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업계 내부에서는 대규모 사업이 잇달아 수주되는 경우 350억달러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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