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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퇴계로 일대 새단장…세운지구에 1만가구 주거단지·녹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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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10. 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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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주민공람
세운
서울 중구 세운지구 사업 조감도. /서울시
서울 종묘~퇴계로 일대 약 43만㎡ 부지가 일·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신(新)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규모 녹지공간과 함께 1만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및 뮤지컬 전용극장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변경안은 종묘~퇴계로 일대 약 43만㎡ 부지를 대규모 녹지공간과 업무·주거용 건물 등으로 재개발할 때 반영해야 할 지침을 담고 있다.

세운지구에는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97%에 달하며, 붕괴, 화재 등에 취약한 목조 건축물도 57%에 이른다. 특히 이들 건축물 중 40% 이상이 현 소방시설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며, 화재 시 소방차 진입에 필요한 최소폭 6m가 확보되지 않는 도로도 65%에 달한다.

계획안의 핵심은 첫째,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를 확충하고, 노후된 상가군을 공원으로 전환하여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둘째 종로, 청계천, 을지로 등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가 교차하는 세운지구를 일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신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운지구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쾌적하고 건강한 녹지생태도심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PJ호텔, 인현(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상가군을 단계적으로 공원화하면 지구 내 약 13.9만㎡에 달하는 녹지가 확보된다.

북악산에서 창덕궁과 창경궁, 종묘,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이 조성되고, 종묘 등 역사문화자산을 보다 돋보이게 하는 역사경관축이 만들어지게될 예정이다. 특히 종로에서 퇴계로에 이르는 거대한 상가군이 녹지로 전환되면 단절된 도심의 동서간 흐름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을지로 일대 업무·상업시설 개발 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토록 했다. 이를 통해 100만㎡ 이상의 신산업 인프라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계천과 도심공원 일대에는 도심 공동화를 막고 직주 혼합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약 1만 가구 규모 도심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세운지구 내 주택개발 시 공급주택 수의 10%를 도심형 임대주택으로 확충해 직장인, 청년, 신혼부부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충무로 일대 민간 재개발 시에는 공연장 등 일정 규모 이상의 문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공공에서는 을지로 일대 도심공원 하부에 1200석 규모의 대규모 뮤지컬 전용극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충무로, 대학로 등 공연예술 역량과 연계해 뮤지컬 등 공연예술 클러스터를 만들고, 이후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이번 계획안에는 정비구역과 일부 상가를 통합하여 재개발하는 방안도 담겼다. 중구청 일대 6-4-1구역과 인현(신성)상가가 통합개발 대상이다. 해당 구역은 물론 다른 구역도 주민들이 상가군과 통합개발을 원하는 경우, 시는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에서 정비계획을 수립하거나 직접 사업을 시행하여 신속하게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영세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대책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재개발 시 민간 사업자가 이들 영세사업자에 대한 법적인 보상 외에 임시상가 설치, 우선 분양권·임차권 제공 등 세입자 대책을 마련하는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종묘~퇴계로 일대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핵심 선도사업인 만큼 신속하게 정비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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