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접경도시 대피령 발령…북부 전운 고조

이스라엘 전선 확대 부담 커질 듯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북부 키르야트 시모나에 떨어진 레바논발 로켓을 조사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북부 레바논 접경도시 키르야트 시모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2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북부사령부가 키르야트 시모나 시장에게 이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을 노린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및 팔레스타인 동맹 파벌들의 로켓 및 미사일 공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고 TOI은 보도했다.

인구 2만 2000명의 키르야트 시모나에서는 최근 북부 접경지대 긴장이 고조되며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전날에도 로켓 공격이 발생해 3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번주 초 레바논 국경에서 2km 이내에 있는 모든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작업에 돌입했다.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무력충돌이 헤즈볼라와 갈등으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스라엘로서는 전선이 2개로 늘어나는 부담을 지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