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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여연대“류희림 방심위원 공격 부끄럽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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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8. 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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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비평 시민단체 미디어연대는 2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새 수장으로 위촉된 류희림 위원에 대한 일부 매체 등의 공세가 연일 이어지는 데 대해 "부당한 음해를 즉각 멈추고 방심위가 하루속히 조직을 정상화해 제 기능을 수행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왼쪽으로 기울어진 현재의 공영방송 생태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방심위가 매우 중요하며, 류 위원이 방심위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류희림 위원은 최근 방심위원장에서 해촉된 정연주 전 위원장 후임으로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위촉됐다.

미디어연대는 일부 매체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미디어연대는 "류 위원 위촉 뒤 미디어오늘 등 미디어 전문 매체들은 기다렸다는 듯 부당한 공격 기사를 마구 쏟아내고 있다"며 "미디어오늘은 당일 류 위원의 위촉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2016년 YTN 플러스 대표 당시 한 극우 성향 매체 소속 기자에게 YTN 노조 비방 자료 등 사내 정보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연대는 "해당 의혹에 류 대표는 당시는 물론 지금도 '2012년 KBS·MBC·YTN 등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을 때 모 언론사 기자가 요청해서 당시 YTN 상무 한 분과 같이 만난 적이 있다. 노조가 과거 이러한 활동했다는 자료 및 성명을 회사가 낸 자료와 담아 서류 봉투에 넣어주고, 회사에서 나오는 수첩과 함께 쇼핑백에 넣어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며 "실제로 당시 자료를 받았던 기자가 작성한 YTN 관련 기사 20여 건은 모두 YTN 사용자 측과 노조가 주고받은, 성명 관련한 기사였다는 점에서 '사내 정보를 유출했다'는 주장이 허위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연대는 또 "미디어오늘은 지난 20일에도 2015년 류 대표가 YTN 사이언스와 YTN 플러스 보도를 통해 자신의 배우자가 교장이던 '벤자민인성영재학교'와 누나가 운영하는 '버들식당'을 홍보해 방송을 사유화했다는 언론노조 YTN 지부의 주장을 전하며 추가로 흠집 내기에 나섰다"며 "류 위원은 이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다양한 활동과 교육적 성과들을 소개함으로써 대안 교육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도됐던 것이고, 버들식당은 '한국을 대표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곳'에 포함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것으로 상업적 목적이 없었다. YTN 품격을 손상하는 기사도 아니다'라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연대는 이어 23일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대해서도 "미디어오늘은 '(문재인 정권 당시인)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 조치, 수사 의뢰에 모두 부적절 권고안을 냈던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 중 한 명으로 류 위원이 전 법조인클럽 회장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지적한 뒤 '2021년 10월 서울행정법원은 윤석열 총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 취소 소송에서 추미애 장관이 내린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라면서 류 위원이 당시, 마치 부당한 선택을 한 것처럼 호도했다"며 "그러나 당시 감찰위원회에 참석했던 감찰위원 7명(대부분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임명)이 만장일치로 징계 부적절 권고안을 냈고 후에 법원이 2개월 정직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결하기는 했으나 그 판결에 동의하는 국민은 소수 인사들 외에는 별로 없었다. 해당 징계는 문 정권에 의해 부당한 탄압을 받던 윤석열 총장에 대한 동정 및 지지 여론을 더욱 확산시켰고, 결과적으로 그가 지난해 3월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라고 했다.

미디어연대는 또 "미디어오늘은 류위원이 공동대표로 있던 미디어연대가 지난해 5월 낸 언론노조를 비판 성명도 불쾌하다는 투로 거론하면서 류 의원이 2017년 언론노조가 뽑은 '정권 언론장악 부역 언론인 50명'에 꼽힌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 장악 언론인으로 꼽힌 방송을 심의하는 자리에 오른 셈이라고 평가했다"며 "하지만 미디어오늘의 이런 보도는 터무니없이 부당하고 허황하다. 문재인 정권 시절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 문건'을 토대로 실행된 대규모 우파 언론인 숙청과 정연주 방심위원회의 불공정 심의나 심의 지연 행태에 대해서 입도 뻥끗하지 않은 것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언론노조가 미디어오늘의 주식을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미디어오늘 보도가 누구 편을 드는지는 분명하다"며 "그 결과 언론계는 물론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이 매체의 공정성에 대해 불신이 상당하다는 점을 미디어연대는 분명히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연대는 "자유·정의·공정을 지향하는 미디어연대는 미디어오늘 등 매체들과 시민단체, 언론노조 등이 류 위원이 대한 음해성 공세에 나서는 것은 결국 방송과 언론노조 실상에 대해 누구보다 정통한 그가 방심위원으로 활동하는 게 그만큼 두렵기 때문으로 진단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방심위가 수차례 회의를 열어 새 위원장을 호선하려고 하였으나 그동안 호선 관련 회의를 비공개로 해온 전례를 깨고 유독 이번에만 '공개'를 주장하는 야당 추천 심의위원들의 반대로 호선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한다"며 "미디어연대는 방심위가 하루 속히 새 수장을 뽑아 산적해 있는 심의 사항과 향후 기관 운영 계획 등을 조속히 처리, 수립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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