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사막 데스밸리에도 사상 최대 폭우, 심상찮은 기후변화 잇단 경고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823010012096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8. 23. 15:0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NYT "8월 극한의 달" 지구촌 폭염·홍수·산불에 시름
FILES-CANADA-CLIMATE-ENVIRONMENT-FIRE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 AFP 연합뉴스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미국 서남부를 할퀸 뒤 일단 물러갔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폭우로 인해 일부 지역은 22일(현지시간)까지도 후유증을 앓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복되는 극단적인 자연재해가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힐러리가 몰고 온 폭우로 폐쇄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이날 "도로가 침하하고 갓길도 완전히 유실됐다"며 공원 재개장을 추후에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막으로 유명한 이 지역에는 앞서 이례적이며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라스베이거스 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강수량은 역대 최고치인 2.20인치(5.59㎝)를 기록했다. 특히 하루에만 연 평균 강수량인 2.24인치(5.69㎝)에 맞먹는 비가 내렸다.

뜨겁고 건조한 데스밸리에 이런 비가 내린 것은 더 심각해진 기후변화의 한 사례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최근 지구촌에는 집중호우 외에도 이상고온과 가뭄, 이로 인한 대규모 산불 등 자연재해가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두드러진 기후변화를 그 원인으로 거듭 지적한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과학자 케리 이매뉴얼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많은 비를 동반한 열대성 폭풍이나 허리케인이 자주 출현하는 데 대해 "엘니뇨가 허리케인 활동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타임지에 말했다. 엘니뇨 현상에 따라 해수면 온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해상에서 폭풍이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미국의 이웃나라 캐나다의 경우 수개월째 산불에 시달리고 있는데 기후변화가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세계기상기여조직(WWA)은 화석연료 사용 이전 시대와 비교를 통해 인간의 활동에 영향을 받은 기후변화가 산불 발생 가능성을 두 배 높였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과거에도 있던 자연재해를 기후변화와 연관 짓는 것이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지만 올여름 세계는 폭염과 산불, 홍수 등에 근래에 없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도 미 텍사스 남부는 열대성 폭풍 해럴드가 찾아와 정전 등 피해를 입었고, 유럽의 그리스 동북부에서는 나흘째 이어진 산불에 최소 20여명이 사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월이 가장 더운 달이었다면 8월은 극한의 달이 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