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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 석 달 연속 상승,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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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6. 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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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점 찍은 작년 대비로는 다소 하락
USA SPAIN NAVY SHIP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스페인 해군 실습선 후안 세바스티안 엘카노 호가 입항하고 있는 모습. / EPA=연합뉴스
미국 집값이 지난 4월까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이 지수를 보면 집값 상승폭도 조금씩 커지는 추세다. 지난 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3월에는 0.4% 상승했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와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각각 1.0%, 0.9% 올랐다.

S&P 다우존스는 "미국 주택시장의 힘이 4월 들어서도 계속 강해졌다"며 "회복세는 광범위하다"라고 밝혔다. 미국 집값은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까지 하락하다가 지난 2월부터 반등했다. 4월 집값은 지난해 6월 최고점보다 불과 2.4%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6%대 후반에 머무르데도 집값이 다시 오르는 것은 주택 수요자들이 고금리라는 뉴노멀에 적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저금리 때 집을 구매한 이들이 현재의 고금리를 안고 새 집을 사기를 꺼려 매물이 적게 나오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월 집값은 0.2% 내려갔다. 지난 2012년 4월 이후 11년 만에 첫 하락이다. 주로 시애틀(-12.5%)과 샌프란시스코(-11.1%) 등 서부 대도시들에서 급락세가 나타났다.

지난해 6월의 최고점을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월스리트저널(WSJ)은 미국의 5월 기존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2% 상승했지만 전년보다는 3.1% 떨어져 2011년 12월 이후 전년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고 전미부동산협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집값이 상승세였던 지난해 비슷한 기간보다는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위축된 추세지만, 주택 공급이 많지 않은 까닭에 큰 폭의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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