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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정수 굳이 300명 유지할 이유 없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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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6. 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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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의원정수 감축 의지 재표명
"적절한 시점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것"
"진영정치, 팬덤정치 매몰되지 않을 것"
"이재명과 회동, 사전 무슨 의제 설정 필요하냐. 우선 만나자"
질문받는 김기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소회를 밝힌 뒤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의원정수 감축에 대해 "국회의원 정수를 굳이 300명으로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행 300석에서 의석 조정 필요하다는 말이 꾸준히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 보다 구체적인 얘기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야당의 여러 악재에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아마도 진영정치가 너무 강고해졌다. 양극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팬던 정치 양극화 이런 게 정치 전체 발전에 위해 요인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진영이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다"며 "우리 당은 도덕성을 더 강화해 나가야겠다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 관계 에 있어 대통령실에 끌려다닌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통령실과) 화합을 잘 하면 이끌려가는 것이고, 대립하면 갈등이라고 하는데 그야말로 사실에 따라 프레임을 짜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된 후 단 한번도 당과 정부 사이에서 엇박자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사전에 충분한 조율을 통해 의견을 녹여내기 때문"이라며 "당이 생각하는 방향 등을 대통령실과 협의 과정에서 녹여내 최종 결론을 내기 때문에 원팀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험지로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엔 "국민의힘은 진영정치, 팬덤정치에 매몰되지 않고 건강한 정당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가 할 것은 그때그때 맞춰서 우리의 선택과 판단을 알려드릴 것이다. 그 과정서 어떤 경우에도 선당후사의 가치가 우선돼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노동 비리 지적하면 노동계와 적대적인 관계인 것이냐" 발끈

여야 협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엔 "이 대표를 처음 상견례한 자리에서 수시로 만나자고 말했는데 그에 대한 답이 없었다"며 "답이 없더니 갑자기 TV공개토론을 하자고 하더라. 그럼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끼리 만나는데 무슨 의제 설정이 필요하고 그런지 모르겠다"며 "정상회담도 아니고 당대표 회담은 차 한잔 하면서 국민 애로사항에 대해 나누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5인회 존재 유무에 대해선 "5인회는 존재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며 "매우 긴밀한 회의를 아침마다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최근 강경한 노동기조로 노동계와 적대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엔 "매우 동의하기 어렵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노동비리를 척결하고 있다"면서 "노조기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한다고 지적하면 노동관계와 적대적으로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도 당시 야당 대표와 안 만났다"며 "(여야 대표 회동도) 그 전에 무슨 조율이 필요한가. 먼저 만나선 논의하고 필요하면 그 다음 관련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취임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차기 총선에 대해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 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기겠다"며 "취임 100일인 오늘은 2024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정확히 300일 앞둔 날이기도 하다. 작년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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