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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보궐선거 ‘이용호·김석기·이만희’ 3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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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5.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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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송석준, 김정재 의원은 고사
이용호, 호남 기반 유일 후보로 '연포탕'에 최적화
김석기, TK 재선 출신의 '김기현' 복심
이만희, 경찰 출신의 차분한 성격 강점
광주 현장 최고위에서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임으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내 유일한 호남권 재선의원인 이용호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TK(대구·경북) 재선 출신의 김석기 의원, 이만희 의원도 강력한 경쟁 후보로 떠올랐다. 박성중(서울 서초을)·송석준(경기 이천)·김정재(경북 포항북구)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됐지만 고사의 뜻을 밝히면서 '3파전'으로 좁혀졌다.

이용호 의원은 영남권 일색인 당 지도부에 지역안배를 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꼽힌다. 특히 김기현 대표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신에 딱 맞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민주당에도 몸담은 바 있어 중도성향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차기 총선에서 '원팀'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는 당 지도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올 경우 엇박자로 본격 총선 모드 진입을 위한 동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김석기 의원은 정진석 비대위 체제 사무총장을 맡은 TK 재선 출신이다. 경찰 출신으로 꼼꼼한 일처리와 신중한 성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잇단 실언 논란으로 자중지란에 빠졌던 당 지도부의 무게감을 높일 수 있다는 긍정 평가가 나온다. 차기 총선은 물론 당 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TK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약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김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김 의원을 염두에 둔만큼 김 의원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김 의원이 최고위원직에 오르면 당지도부는 영남일색에 김 대표의 '연포탕' 기조와 반대로 흘러간다는 비판 목소리가 부담 요소다.

이만희 의원도 TK지역 재선으로 경찰 출신인 점은 김 의원과 같다. 이 의원도 차분한 성격으로 당 지도부의 안정감을 한층 더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다만 최고위원 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경선이 아닌 단수 후보로 추대가 되면 마찰이 없다는 장점도 있지만 중도층과 2030층에게 각인할 수 있는 개혁 이미지가 크게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서 제기된다.

여당의 한 재선 의원은 이날 "TK든 호남이든 출신 지역보다 건전한 당내 경쟁이 아닌 단수 후보 추천으로 하는 방식은 자칫 보수의 고루한 인상을 강하게 심을 수 있다"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단수 후보로 잡음 없이 가기 보다는 여러 후보가 공개 경쟁을 통해 선출된다면 민심의 주목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난 15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김도읍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선관위는 이날 바로 첫 회의를 열고 오는 29~30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선거는 다음달 9일 치러진다. 최고위원 후보가 단수 후보로 결정되면 전국위원회에서 찬반 표결에 부쳐진다. 투표는 자동응답방식(ARS)과 결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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