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상승 없어 '당황' 기색 역력
전문가 "민주 지지층, 국힘을 대체세력으로 보지 않아"
국힘 관계자 "사건 낱낱이 드러나면 지지율 오를 것"
|
이번 의혹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물론 박홍근 원내대표까지 이번 의혹의 중심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해 즉시 탈당하고, 귀국하는 대로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전현직 지도부가 이번 의혹에 대해 발 빠르게 후속 조치를 취하면서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 모양새지만 당내 분위기는 좋지 않다.
국회서 만난 민주당 초선 의원은 "지금까지는 모든 검찰의 수사를 '검찰독재' 프레임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부인조차 할 수 없는 명확한 증거가 줄줄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총선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이 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데 많은 우려가 있고, 관련자들에게 더 강력한 책임을 물어도 분위기 수습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제1야당 민주당의 돈봉투 게이트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지만 최대 반사효과를 누려야 할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연일 관련 상황을 두고 대야 공세를 쏟아 붓고 있지만 지지율 측면에선 별 효과가 없는 모습이다. 당 지지율은 물론 윤석열정부의 국정 지지율도 하락하는 양상이다. 여당 입장에선 이번 의혹이 굉장한 호재로 작용할 듯 보였지만 반사효과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민주당 지지층이 집권여당을 대체 세력으로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요건은 도덕적 기준에서 민주당과는 확실히 낫다는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 각종 실언 등을 어떻게 수습하느냐도 중도층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확실한 지점"이라며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당 윤리위가 적절한 조치를 빨리 내릴수록 지지율 반등 효과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의 지지율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적잖은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 돈봉투 게이트가 워낙 큰 사건이어서 확실히 우리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 것이란 기대가 많았는데 민심은 그렇지 않아 놀란 게 사실"이라면서도 "송 전 대표가 귀국하고 사건의 맥락이 낱낱이 대중에 공개되면 그때는 지지율이 좀 오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