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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 ‘돈봉투 거래’ 녹취 폭로… “이정근 게이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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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4. 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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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노영민·윤관석·이성만까지 민주당 부패 드러나"
"송열길 전 대표도 사실 모를리 없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돈당대회, 쩐당대회"
김병민 "야당탄압 헐리웃액션으로 부패진실 외면말라"
[포토] 모두발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 돈봉투가 오간 정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하며 "이정근 게이트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웅래 민주당 의원부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이르기까지 이정근 녹음파일에서 민주당의 부패가 고구마 줄기처럼 드러나고 있다"며 이 같이 폭로했다.

그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돈봉투가 오간 사실을 모를리 없다"면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오갔다는 것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돈당대회, 쩐당대회로 불릴 정도로 부패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국회 최고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비리 혐의가 나올 때마다 탄압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자처하고 핏대를 세워본들 국민 의혹은 커져만 간다는 것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면서 "환부는 하루빨리 도려내야지 부둥켜안고 갈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이정근 녹취로 꽁꽁 숨겨진 (민주당) 판도라 상자가 열리니 전대가 돈잔치였다"며 "영화에서나 볼법한 범죄행위가 핵심당직자의 통화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외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는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에 사과하고 자진 조사 받아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대선주자는 물론 당대표 사무총장과 국회의원들이 수두룩하게 얽혀있는 국회 게이트다.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당 간판을 내리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이런 의혹 한복판에 있는 전현직 (민주당) 대표는 과거 송이연대 별칭이 붙을 정도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원팀처럼 움직였지 않나"라며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감쌌던 것엔 다 이유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 탄압이라는 헐리웃액션으로 부패 진실을 외면치 말라"며 "성역 없는 수사에서 검은돈의 유혹에서 벗어나 정당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송 전 대표에게 "지금 파리에서 한가롭게 바게트를 먹으며 여유롭게 샹젤리제 거리를 걷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침묵하지 말고 대답해달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윤관석(인천 남동을), 이성만(인천 부평갑) 의원이 지난 2021년 5월 전대에서 특정 후보를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 의원의 집과 사무실 등 20여곳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윤 의원은 이날 반박문을 내고 "보도에 언급된 인물들에 내가 거론됐다는 것이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명백한 증거를 제시한 적 없는 압수수색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녹취록의 주인공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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