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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 당첨 커트라인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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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4.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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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경자이 57점, 영등포자이는 63점
1·3부동산 대책 발표 후 수요 늘어
강남·용산도 도입…점수 더 뛸 것
청약
1·3부동산 대책 이후 나온 서울 분양단지에서 청약 당첨 하한선(커트라인)이 대책 전에 비해 최대 세 배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3~4월 서울 청약 단지에서 가점제 기준 당첨 가점 커트라인이 40~60점 대를 형성했다. 모두 1·3 부동산 대책 때 비규제지역으로 풀린 곳인데다 전용 84㎡초과 물량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전용 85㎡ 이하에서 공급물량 40%만 가점제로 배정된다.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이다.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각각 합해 점수를 산출한다.

지난 11일 당첨자 발표를 한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청약 당첨 가점 최저점은 57점이었다. 전용 59㎡B·C에서 각각 나왔다. 앞서 지난달 당첨자 발표를 한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청약 당첨 가점 최저점이 63점으로 84㎡C였다. 1·3 부동산 대책 직전에 나왔던 서울 분양 단지와 견줘 청약 가점이 30점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실시한 강동구 '올림픽 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과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당첨 커트라인은 모두 20점에 불과했다.

1·3 부동산 대책 발표 전에는 시장이 침체돼 청약 점수가 낮더라도 가점제가 100%였어도 당첨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1·3 부동산 대책에서 청약 규제가 대거 풀리고 시장이 소폭 회복하면서 청약 점수가 높은 수요자들이 다시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청약 고점자들이 당첨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수요자들의 내 집마련 욕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의미"라면서도 "철저하게 입지나 브랜드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어 청약 시장은 과도기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강북구 나홀로 아파트인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지난 10~11일 무순위 청약 결과 일부 주택형에서 미달이 났다. 청약 통장이 필요없고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데다 가격도 최초 분양가 대비 35% 내렸지만 접수건수는 110건에 불과했다.

이달부터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서도 청약 추첨제가 도입되면서 가점제 기준 청약 당첨 커트라인은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민영아파트에서는 전용면적별로 추첨제와 가점제 비율이 달라진다. △전용 60㎡이하 가점 40%, 추첨60% △ 전용 60 ~ 85㎡ 이하 가점 70%, 추첨 30% △전용 85㎡ 초과 가점 80% 추첨 20% 등이다.

권 팀장은 "강남3구 분양아파트는 다른 자치구보다 일반 분양분이 적어 청약 당첨 커트라인은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 올해 강남3구 분양단지는 10곳, 8420가구로 조사됐다. 용산구는 분양 단지가 없다. 상반기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로는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 강남구 청담르엘이 있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673가구 뿐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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