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김나연대 언급 "급하게 사진찍는 게 무슨 연대"
천 "윤심 마케팅 제일 많이 하지 않나"
김 "소득 수준에 맞게 과태료 차등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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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후 채널A가 주관하는 마지막 방송토론회에 참석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특혜 의혹'을 부각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황 후보는 "이틀 전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64.7%나 나왔다"며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에서 필패한다는 답이 이미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온갖 의혹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밀고 있다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하고 다닌다"며 "정말 큰일 날 일이다. 총선 당일 날까지 민주당의 맹렬한 공격이 끊이지 않을 것이고 중간에 비대위로 가게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역시 몽땅 윤 대통령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정말 하실 말씀이 그것밖에 없나"라며 "가짜뉴스를 계속 말하는데 전당대회에 흙탕물을 일으키러 나온 건지 질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의 '윤심 마케팅'을 지적했다. 천 후보는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우리 당 당권주자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천 후보가 앞뒤 자르고 왜곡하고 있다"면서 "(안 후보가) 윤 대통령을 끌어들여 '윤안연대'라고 하니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천 후보는 "(김 후보는) 윤심 마케팅을 제일 많이 하지 않았나"라고 반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과 공감을 잘해서 서로 간의 협조를 통해 당을 성공시키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일명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를 언급하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안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이 학교폭력처럼 실컷 집단 괴롭힘을 당할 때 (김 후보는) 가만히 있다가 결국은 급하게 불러 사진을 찍는 게 무슨 연대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께서 나경원 전 의원의 선택이나 행동에 대해 그렇게 학교폭력 피해자처럼 말하는 건 나 전 의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생각한다"며 "나경원이라는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여러 가지 판단이 있고 그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 후보는 "김 후보는 불안한 후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윤 대통령이 탄핵될 수도 있다며 대통령에게 탄핵 사유가 있는 것처럼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째로 대통령과 공천에 대해 상의하겠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런 사유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며 "또 하나는 '정치인이 부패해도 공천 받는데 음주운전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쏘아붙였다. 김 후보는 "거짓말"이라고 맞받으며 "제 정확한 워딩을 보고 말하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민생 정책 이슈들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했다. 김 후보는 천 후보에게 "우리 과태료가 사실 너무 획일적으로 돼 있다.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저는 제도를 고쳐서 소득 수준에 맞게 과태료 제도를 차등화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하는데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천 후보는 "사실 우리 토론회가 너무 저희끼리 싸우기만 하고 민생 이슈나 미래 비전 이야기를 안 한다는 국민적 비판이 많았는데 좋은 질문 감사하다"며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에게 "은행연합회가 자체적으로 자금조달 금리를 결정하는 제도를 고쳐야 한다"며 안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안 후보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요즘은 인공지능이 많이 발달돼 있어서 그 사람 신용도 같은 것들을 잘 알 수 있다. 충분히 기술적으로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천 후보에게는 "민주노총과 같은 강성 귀족노조는 원래의 취지에 반하기 때문에 해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천 후보의 생각을 물었다.
이어 내가 아니면 누가 당 대표가 됐으면 좋겠느냐는 '나 아니면 이 사람' 코너에서 김 후보와 천 후보는 안 후보를 꼽았다. 안 후보는 황 후보를 꼽았고, 황 후보는 세 후보를 합친 '김철람'이라고 답했다. 천 후보는 "안철수 후보는 제가 보기에 속도도 좀 느리고 너무 순해서 개혁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넓게 봤을 때 개혁 성향을 공유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윤핵관'이 과하게 당을 좌지우지하는 걸 떨쳐내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