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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앞두고 ‘진흙탕’ 싸움…‘안·황·천’, 울산KTX역 ‘의혹’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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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2.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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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관련 의혹 '정면돌파' 의지
황교안 "더 거짓말 말고 즉시 사퇴하라"
천하람 "구태 원한다면 김기현"
안철수 "줄 세우기 공천으로 총선 폭망"
김기현, 바른정치 모임 지지선언 기자회견 참석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전직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모임인 '바른정치 모임'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후보 간 비판과 공세 수위가 높아지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황교안 후보가 제기한 '김기현 울산역KTX 부지 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에 더해 '반윤'을 기치로 한 천하람 후보의 김 후보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차기 유력 주자였던 김 후보는 적극적으로 방어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자신에 대한 각 주자들의 공격이 거세지자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속한 검증을 요청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 후보는 20일 언론인 SNS 단체대화방에 "'울산KTX역~삼동 간 도로계획'과 관련한 황 후보 측의 근거 없는 비방 및 의혹 제기에 대해 금일 당 선관위 '클린선거 소위원회'에 위 사안을 조속히 검증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전했다.

관련 의혹을 두고 황 후보는 물론 안철수·천하람 후보까지 공세에 합류하자 빠르게 의혹을 해명하고 당 선관위 차원의 객관적인 검증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황 후보는 울산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역 인근에 있는 김 후보 소유의 임야를 지나도록 휘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김 후보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취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논평에서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을 일삼아 놓고, '건강한 검증'이라고 우기면 안 된다"며 "악의적 가짜뉴스로 전당대회 품격을 훼손시키는 황 후보와 안 후보에게 다시 한 번 거짓 주장과 사실 왜곡 구태정치를 멈추시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 관련 의혹에 동참하면서 그의 공천 발언도 문제 삼았다. 안 후보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이날 "기득권 공천, 줄 세우기 공천하겠다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한 방송에서 '공천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렸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 측은 "지금 김 후보 뒤에 서 있는 줄, '줄 세우기 공천'은 내년 총선 폭망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김 후보는 지금 줄 세우기 공천부터 내려놓겠다는 선언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황 후보는 이날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해명에 대한 입장문을 밝히고 "더는 거짓말하지 말고 즉시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황 후보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비리 문제"라며 "땅을 언제 샀느냐가 아니라 왜 도로를 김 후보 땅으로 휘어지도록 바꿨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해명이 완전한 거짓말이었음을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천 후보도 김 후보를 겨냥했다. 천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미 당원들의 구도는 천하람 대 김기현의 구도로 굳어졌다고 본다"며 "개혁을 원한다면 천하람, 구태를 원한다면 김기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김 후보가 저를 때리기 시작했다"면서 "아마 내부적으로 천하람이 실버크로스를 이미 했다는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투표해도 제가 안 후보는 넘었다"고 자신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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