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만761가구, 경기 7만가구 선보여
"금리 인상 등 시장 불안…경쟁력 있는 단지만 선택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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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동산R114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내 민간 건설사들의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전국 303곳에서 25만8003가구(민간 임대주택 포함, 공공분양·임대주택 제외)의 민영 아파트가 분양된다. 분양 시점과 지역이 확정되지 않은 5만여 가구는 제외한 물량으로, 이를 포함하더라도 계획 물량 기준 올해(41만6142가구) 대비 38% 줄어든 수준이자 2014년(20만5327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분기별로는 1분기 8만2001가구, 2분기 5만5577가구, 3분기 3만9270가구, 4분기 3만6747가구 순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분양 물량이 줄어든다. 아직 분양 시점을 정하지 못한 물량은 4만4408가구다.
월별로는 2월(2만5620가구)과 3월(3만4392가구)에 전체 물량의 약 28%가 쏟아진다. 9월은 통상 가을 성수기로 꼽히지만 추석이 끼어 있어 예정 물량이 7257가구로 많지 않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내년 초에 집중된 것은 건설사들이 경기 침체 등으로 연내 분양을 마치지 못한 물량을 내년으로 넘긴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11만6682가구(45.2%), 지방 14만1321가구(54.8%)다. 수도권에선 경기가 7만521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2만7781가구가 분양된다.
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전체 분양 물량의 48%(12만5065가구)로 가장 많다.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이문1구역·3069가구), 휘경자이디센시아(휘경3구역·1806가구), 송파구 잠실진주(재건축·2678가구), 은평구 대조1구역(2083가구)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광명1R구역(3585가구)·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안양시 안양뉴타운맨션삼호(2723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1556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인천(1만8380가구)은 검단신도시(5971가구)와 용현 학익 도시개발 물량(3212가구)이 눈에 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2만766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어 대구(1만5435가구), 경남(1만4656가구), 충남(1만4442가구), 광주(1만2937가구), 충북(1만2771가구), 대전(1만686가구) 순이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주택 대기수요가 적은 데다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역도 많아 분양 시기가 당초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최태순 부동산R114 빅데이터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등 부동산 시장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미분양 리스크 부담감이 예상된다"며 "내년 분양시장은 분양가, 규모, 입지 등에 따라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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