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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미도아파트, 최고 50층으로 재건축…‘35층 룰’ 폐지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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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11. 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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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최고 50층·3800가구로 탈바꿈
강남에 초고층 스카이라인 형성
강남 재건축 활성화 속도 전망
은마
재건축을 추진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3800가구 안팎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21일 현재 대치 미도아파트 전경(왼쪽)과 재건축 이후 단지 스카이라인 계획도. /제공= 연합·서울시
준공 40년을 앞둔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의 이른바 '35층 룰'(35층 아파트 높이 제한) 규제 폐지가 처음 적용되면서 강남 일대 스카이라인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치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대규모 재건축 추진 단지의 신통기획안이 확정된 것은 이달 초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983년에 지어진 대치 미도아파트는 면적 19만580㎡에 243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대치역, 양재천과 맞닿아 있어 한때 대치동의 '대장 아파트'로 불렀다.

2017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부동산시장 불안이 겹치며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히 조화된 정비계획안을 짜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신통기획안은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준에 해당한다. 이후 주민들이 기획안을 토대로 정비계획 입안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이 확정된다.

미도아파트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35층 룰' 폐지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단지가 될 전망이다. 신통기획안에 따르면 미도아파트는 최고 50층, 3800가구 안팎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서울에서 35층 이상 아파트를 지을 수 없었지만, 서울시가 올해 3월 '35층 룰'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최고 50층 건립이 가능해졌다. '35층 룰'은 박원순 전 시장이 재임하던 2014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무분별한 돌출 경관을 방지한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오 시장은 올해 3월 '2040 기본계획'을 새로 수립하며 창의적인 스카이라인을 도입하기 위해 35층 규제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40 도시기본계획'이 연내 시행되고, 기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내년 상반기 변경되면 일반주거지역에도 35층을 넘어서는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미도아파트의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통기획안에 35층 규제 폐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며 "'35층 룰' 폐지 시행 시점과 대치 미도아파트의 정비구역 지정 시점을 감안하면 규제 완화가 적용된 첫 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도아파트에는 다양한 건축물(주동) 유형을 도입해 초고층과 중저층이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된다.

단지 중심부에는 타워형의 50층 주동을 배치해 통경축(조망권 확보를 위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북측 대곡초등학교 주변은 중저층으로 계획했다. 양재천변은 수변 특화 디자인을 도입하도록 지침을 제시했다.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 단지 방향으로 출입구를 신설하고,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역에서 남부순환로변으로 이어지는 연도형 상가를 설치하게 했다.

대치동 학원가∼은마아파트∼미도아파트를 연결하는 중앙공원길(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 중앙공원길 주변에는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신통기획안에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양재천에 보행교도 설치함으로써 단절된 대치생활권과 개포생활권을 연결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현재 단지 내 조성된 소나무·단풍나무 등 울창한 수목도 보호하는 한편 층수 완화를 통해 외부 조경공간도 넓히기로 했다.

미도아파트 신통기획안 확정으로 지난달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은마아파트와 함께 대치동 일대 개발 밑그림이 완성되면서 강남권 재건축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요 재건축 단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속속 발표되면서 주변 단지들도 사업에 탄력을 받는 분위기"라며 "미도아파트가 유연한 도시계획 규제를 바탕으로 사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갖춘 재건축 사업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치미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미도아파트 재건축 구상안. /제공 = 서울시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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