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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 尹 “상호 존중 기반한 관계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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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11. 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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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반도와 역내평화와 안정, 에너지 안보에 대해서도 소통하고 협력"
시진핑 "한·중은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
한중 정상회담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발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한·중 정상회담을 열었다. 정상회담은 당초 공지된 시각을 조금 넘겨 오후 5시11분(현지시각) 시작해 25분 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 관계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교류와 인적 교류를 포함해서 한반도와 역내평화와 안정,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중국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는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고 기여해 나가는 것"이라며 "그 수단과 방식은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에 기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세계가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고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 한·중은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라며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세계의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책임이 있으며 광범위한 이익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를 유지하고 공고히하며 발전시키며 G20(주요 20개국) 등 다자 간 플랫폼에서의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길 원한다"면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만들어 세계에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안정성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한·중 간 고위급 대화를 정례적으로 활발히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면서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 주석은 고위급 대화의 활성화에 공감을 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한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며 핵 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이익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이 남북관계를 적극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라며 북한이 호응한다면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시 주석과 대면한 것은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고 지난 3월 25일 시 주석과 25분 간 처음 통화한 바 있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회담한 이후로 약 3년 만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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