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사고> 네이버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 일본특별취재반 결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013001732116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22. 10. 13. 17:34

네이버, 이해진 총수 일본 내 사업 및 행보 취재·평가
아시아투데이 "국민 성원 보답·국가 발전·언론자유 수호 최선"

창간 17년의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가 '네이버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네이버는 '검색 권력'을 이용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통해 54개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소상공인 등 국민의 피해가 심화됐고, 한국 언론의 성장 기회가 박탈당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네이버 바로 세우기'란 이런 현실을 시정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지난 17년 동안 보내주신 국민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국가 발전·국민 행복, 그리고 언론 자유 수호라는 소임을 다하기 위한 아시아투데이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소상공인연합회 결성을 주도해 초대 회장을 지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총수를 '은둔의 골목상권 암살자'라고 칭한 바 있습니다.

◇ 이해진 네이버 총수, 일본서 보이는 '마음' '정성', 왜 대한민국 국민에겐 보이지 않는가
일본에서 전철 타고 다닌다는 이해진 총수. "광고를 살피며, 승객들이 읽는 것과 사용하는 스마트폰 서비스를 관찰한다"고 아사히(朝日)신문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혔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단기간 내 만들어진 라인에 만든 사람의 '마음'이 잘 담겼다", "서비스의 성공이란 기술도 중요하지만 만든 사람의 '정성'임을 실감했다"고도 말합니다.

그래서 아시아투데이는 궁금해졌습니다. 일본에서 제공자·공급자의 '마음' '정성'을 생각할 줄 아는 이해진 총수가 왜 네이버의 '검색 권력'에 당한 우리 국민의 피해엔 그토록 무심한가. 한국에서는 왜 일본에서 보인 '관찰' 행보를 하지 않을까.

이해진 총수에게 일본이 무엇일지 의구심도 생깁니다. 공략할 시장? 더 편하고 더 '마음' 가는 곳? 어쨌든 이해진 총수가 자주 체류하는 곳이 일본입니다. 특히 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 일본에 머물 때가 많은 것 같다고 정치권 인사들이 말합니다.

◇ 아시아투데이, '네이버 일본특별취재반' 결성
이에 아시아투데이는 '네이버 일본특별취재반'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네이버의 일본 사업, 이해진 총수 및 그 가족의 일본 활동을 취재·평가하기 위해서입니다. 특별취재반에 아시아투데이 사내 일본통뿐 아니라 일본 내 언론인·학자·기업인까지 참여할 예정입니다. 특별취재반장 하만주 국장은 와세다(早稻田)대학에서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200여 차례 한국 기업의 일본 기업 연수 안내 및 통역으로 일했던 인물입니다.

아시아투데이가 2013년에 이어 두번째 '네이버 바로세우기' 국민운동을 전개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를 국민 여러분께 다시 설명드립니다.

네이버는 다음과 함께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만들어 언론사를 평가하는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왔습니다. 그 기준과 관행이 불합리하며, 언론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 네이버, 언론사 심사·4단계 등급화로 '언론 위에 군림'...언론 독립성·성장 막아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비(非)제휴' '뉴스검색 제휴' '뉴스스탠드 제휴' '뉴스콘텐츠 제휴' 4단계로 언론사를 평가해 등급화한 것은 언론을 인터넷포털 특히 네이버의 '입주자'로 만든 꼴입니다. 언론의 발전이 네이버와의 관계 속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합니다. 언론사도 아니며 공적 언론위원회도 아닌 네이버가 '언론 위에 군림하는 권력'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네이버 인링크 시스템에 의해, '뉴스콘텐츠 제휴' 계약을 한 언론사의 기사를 클릭하면 네이버 자체 뉴스 부분에 해당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구글의 아웃링크, 즉 뉴스검색 결과를 클릭할 때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시스템과 대비됩니다.

◇ 네이버, '뉴스제휴' 평가 폐지·공정 및 공개 알고리즘 통한 기사 검색 결과 아웃링크 방식 제공해야
네이버의 인링크 시스템은 뉴스를 '공짜'로 여기는 의식을 심었습니다. 신문 독자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온라인 뉴스 유료 구독자 확보마저 사실상 차단하는 환경입니다.

온라인 유료 구독자 900만명을 넘긴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5년 내 1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이런 성공은 '네이버 공화국' 체제에서는 어렵습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사가 아닌 포털이 뉴스 대부분을 공급하고, 여론을 좌우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국내 뉴스 소비 통로 69%가 포털이고, 언론사 웹사이트와 웹을 통한 소비가 5%에 불과해 뉴스 신뢰도가 30%로 추락하는 등 뉴스 시장이 망해가고 있다고 한탄하면서 대형 포털 중심 뉴스 소비로 전 국민이 같은 뉴스를 같은 시간에 보는 것은 노동신문만을 읽는 북한과 같은 현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네이버 등 포털의 4단계 언론사 평가시스템 폐지 △공정하고 공개된 알고리즘을 통한 뉴스검색 결과 아웃링크 제공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면서 관련 법 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국민 성원 보답·국가 발전·국민 행복·언론 자유 수호 소임 다할 것
'네이버 바로 세우기' 운동을 통해 몸집도 권력도 거대한 네이버를 상대로 바른 소리를 외치는 것은 아시아투데이에 힘겨운 일이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9년 전 그러했듯,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이 싸움의 의미를 완성시킵니다. 네이버 및 이해진 창업자로 인한 어렵고 억울한 일, 관련 정보·제보를 기다립니다. 지난 17년 동안 아시아투데이의 오늘이 있기까지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2년 10월 13일
아시아투데이 임직원 일동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