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주정상회의 ‘반쪽’될까…멕시코 이어 볼리비아 대통령도 불참 시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512010006952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5. 12. 10:32

Bolivia Americas Summit <YONHAP NO-0570> (AP)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사진=AP 연합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제9차 미주정상회의의 초청 범위를 놓고 미주 내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볼리비아 대통령도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11일(현지시간)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일부) 미주 국가들을 배제하는 미주정상회의는 완전한 미주정상회의가 아니다”라며 초청받지 못한 나라가 있을 경우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미주정상회의에 모든 나라가 초대되는 것이 아니라면 직접 참석하지 않고 외교장관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리브해 섬나라 정상들 중 일부도 불참 가능성을 밝혀 반쪽 짜리 미주정상회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미 국무부 관리는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3개국 정상을 부르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이들 3개국은 ‘폭정의 트로이카’로 불리며 민주주의 약화와 인권 탄입 의혹 등을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아직 초청 범위가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1994년 1차 회의 이후 28년 만에 다시 미국에서 열리는 미주정상회의가 불완전한 형태로 열린다면 미주 내 미국의 리더십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제9차 미주정상회의는 다음 달 6~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