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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3개월째 1만건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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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2. 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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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제공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넉달째 1만건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1만건에 못미쳤다.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1만116건을 기록한 뒤 11월(9146건) → 12월(9896건) → 2022년 1월(8470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22일까지 전세 거래량은 5050건에 불과하다.

전세 거래량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까닭은 전세값 인상, 계약갱신청구권, 대출금리 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셋값 인상으로 세입자가 임대차 만기가 돌아올 때 이사가 여의치 않자 집주인과 협의로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거래가 쪼그라든 것이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쓰지 않는 대신 세입자와 집주인이 갱신 계약 신고 없이 5%를 초과해 전세계약을 연장해 전세 거래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른 데 따라 전세대출 금리도 올라 전세가 월세로 많이 바뀐 것도 전세 거래량이 줄어드는 데 한 몫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4.1%이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 비교공시 통계에서 최근 전세대출 금리는 제1금융권이 연 5%에 육박한다. 전세대출은 하나은행이 연 4.92%, 국민은행이 연 4.82% 등으로 취급하고 있다. 전세대출 금리가 전월세 전환율보다 높으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보다 월세를 내는 게 부담이 낮아진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전월세 거래량(1만7489건) 중 월세 거래 비중이 43%으로 치솟았다. 해를 넘기면 전셋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심리에 서둘러 임대차 계약을 마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월세
오는 7월에는 계약갱신청구권 적용이 끝난 전세주택 매물도 풀려 전·월세 시장은 계속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세입자들이 월세 부담을 피해 서울서 비교적 싼 노원구나 강북구 아파트로 매수 전환할 수도 있겠지만 이곳 집값도 빠지고 있어 진퇴양난”이라면서 “월세로 버텨보자는 심리가 있어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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